中, 트럼프 겨냥 “환율조작 안 했다” 반발

입력 2017.02.04 (06:15) 수정 2017.02.04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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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금융시장에 '트럼프발 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춘절 연휴를 마친 중국정부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비난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하이를 연결합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왔죠?

어떤 반응입니까?

<리포트>

한마디로 '생사람 잡지 말라'는 반응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어제 정례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은 한번도 환율을 통해 무역 우위를 점하거나, 무역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환율을 이용한 적이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조작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중국은 환율 전쟁을 벌일 생각이 없다'라고 못박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면서도 '미국과 무역관계에 약간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면적인 무역 충돌은 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건데요.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언해왔던 대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인지, 실제로 4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도 무역보복에 나서면서, 강대강 대결로 치닫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미국 피터슨경제연구소는 '트럼프의 공격 대상은 대미 무역흑자가 큰 나라들'이라면서, '다음 타깃은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투자은행들은 '환율 전쟁에 대비해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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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04 06:17:04
    • 수정2017-02-04 07: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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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 금융시장에 '트럼프발 환율 전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독일과 일본에 이어, 춘절 연휴를 마친 중국정부도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조작국' 비난에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상하이를 연결합니다.

중국 정부의 공식 입장이 나왔죠?

어떤 반응입니까?

<리포트>

한마디로 '생사람 잡지 말라'는 반응입니다.

중국 외교부가 어제 정례브리핑을 열었는데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중국은 한번도 환율을 통해 무역 우위를 점하거나, 무역 경쟁력을 높이는 수단으로 환율을 이용한 적이 없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환율 조작 비난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중국은 환율 전쟁을 벌일 생각이 없다'라고 못박았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그러면서도 '미국과 무역관계에 약간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전면적인 무역 충돌은 피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친 건데요.

관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동안 공언해왔던 대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할 것인지, 실제로 45%의 징벌적 관세를 부과할 것인지에 달려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중국도 무역보복에 나서면서, 강대강 대결로 치닫게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우리나라도 긴장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인데요.

특히 미국 피터슨경제연구소는 '트럼프의 공격 대상은 대미 무역흑자가 큰 나라들'이라면서, '다음 타깃은 캐나다와 멕시코, 한국이 유력하다'고 밝혔습니다.

세계 투자은행들은 '환율 전쟁에 대비해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야 한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상하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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