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대연정’ 논쟁 가열…“촛불 배신” vs “협치 뜻”

입력 2017.02.05 (21:04) 수정 2017.02.0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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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권과 대연정도 가능하다"고 밝힌 이른바 대연정 구상을 놓고, 야권 내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촛불에 대한 배신이다, 우려스럽다 다른 대선 주자들이 이렇게 일제히 안 지사를 비판하는 모양새입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혁 과제에 합의한다면 여권과도 연정할 수 있다는 안희정 충남 지사의 발언에서 촉발된 대연정 논쟁이 나흘째 야권을 달궜습니다.

민주당 경선 상대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일 독재 부패 세력에게 보내는 구조 신호,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서 국민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선거 전에 섣불리 연정 이야기가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새누리당 그리고 바른정당은 지금 현재 박근혜 정권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세력입니다.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됩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곡해라고 반박했습니다.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누가 대통령이 돼도 의회와 협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거듭 설명하며,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밑도 끝도 없이 지금 '새누리당이랑 뭐하자는 얘기냐'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전혀 제 의지와, 취지와 다르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서 보수 쪽과의 연정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공의료 확대해 놓고 이런 안심병원 같은 의료체계를 구축해둬야만 됩니다. 그것이 이제 공공일자리 늘리는 길이기도 하고요."

문 전 대표는 치매 환자를 국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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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권 ‘대연정’ 논쟁 가열…“촛불 배신” vs “협치 뜻”
    • 입력 2017-02-05 21:06:21
    • 수정2017-02-05 22:2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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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희정 충남지사가 "여권과 대연정도 가능하다"고 밝힌 이른바 대연정 구상을 놓고, 야권 내에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촛불에 대한 배신이다, 우려스럽다 다른 대선 주자들이 이렇게 일제히 안 지사를 비판하는 모양새입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개혁 과제에 합의한다면 여권과도 연정할 수 있다는 안희정 충남 지사의 발언에서 촉발된 대연정 논쟁이 나흘째 야권을 달궜습니다.

민주당 경선 상대인 이재명 성남시장은 친일 독재 부패 세력에게 보내는 구조 신호, 역사와 촛불에 대한 명백한 배신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이재명(성남시장) : "대연정 제안을 철회하고, 다음주 토요일 광화문 촛불 앞에 나와서 국민께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청드립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도 선거 전에 섣불리 연정 이야기가 나오는 게 우려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안철수(전 국민의당 대표) : "새누리당 그리고 바른정당은 지금 현재 박근혜 정권의 실패에 책임이 있는 세력입니다. 다음 정권을 꿈꾸면 안 됩니다."

이에 대해 안희정 지사는 곡해라고 반박했습니다.

개혁을 완성하기 위해 누가 대통령이 돼도 의회와 협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거듭 설명하며, 사과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녹취> 안희정(충남지사) : "밑도 끝도 없이 지금 '새누리당이랑 뭐하자는 얘기냐' 이렇게 공격하는 것은 전혀 제 의지와, 취지와 다르다는 말씀드립니다."

앞서 보수 쪽과의 연정에 부정적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문재인 전 대표는 추가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정책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녹취> 문재인(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공의료 확대해 놓고 이런 안심병원 같은 의료체계를 구축해둬야만 됩니다. 그것이 이제 공공일자리 늘리는 길이기도 하고요."

문 전 대표는 치매 환자를 국가가 책임지는 치매국가책임제 도입 필요성도 제기했습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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