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입력 2017.02.07 (12:31) 수정 2017.02.07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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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추위가 여전하지만 경남 남해안의 거제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봄소식을 미리 전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손원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휘감아 도는 산비탈.

고로쇠 나무가 한방울 한방울 맑은 물을 떨어뜨립니다.

미리 꽂아둔 비닐 주머니에는 어느새 수액이 가득 담겼습니다.

입춘을 전후해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일아(고로쇠 채취 농민) : "지금이 적기입니다. 날씨가 추웠다가 또 날씨가 풀렸다가 하니까 물은 대체로 잘 나오는 편입니다."

은근한 단맛이 나는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뼈에 좋은 물이라 해 '골리수' 라고도 불립니다.

나무 구멍에서 한 방울씩 나는 고로쇠 수액을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6리터 크기의 이 비닐봉투에 가득 담기게 됩니다.

경남 거제에서 예상되는 올해 채취량은 14만 리터.

농한기 40여 농가에게 3억 원 정도의 부수입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늘의 뜻이라며 과도하게 채취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인터뷰> 유원주(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옛날에 삼한사온 기온, 이런 것이 (이상기후로) 파괴되고 하니까 해마다 생산량들이 들쭉날쭉하고..."

이맘때쯤 일교차가 10도 이상일 때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

겨울의 끝자락에서 남해안의 고로쇠 나무는 맑은 수액으로 봄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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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의 전령’ 고로쇠 수액 채취 시작
    • 입력 2017-02-07 12:39:45
    • 수정2017-02-07 12: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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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겨울추위가 여전하지만 경남 남해안의 거제에서는 고로쇠 수액 채취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봄소식을 미리 전하는 고로쇠 수액 채취 현장을 손원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찬바람이 휘감아 도는 산비탈.

고로쇠 나무가 한방울 한방울 맑은 물을 떨어뜨립니다.

미리 꽂아둔 비닐 주머니에는 어느새 수액이 가득 담겼습니다.

입춘을 전후해 고로쇠 수액 채취가 시작됐습니다.

<인터뷰> 김일아(고로쇠 채취 농민) : "지금이 적기입니다. 날씨가 추웠다가 또 날씨가 풀렸다가 하니까 물은 대체로 잘 나오는 편입니다."

은근한 단맛이 나는 고로쇠 수액은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 함량이 높아 건강 음료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뼈에 좋은 물이라 해 '골리수' 라고도 불립니다.

나무 구멍에서 한 방울씩 나는 고로쇠 수액을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6리터 크기의 이 비닐봉투에 가득 담기게 됩니다.

경남 거제에서 예상되는 올해 채취량은 14만 리터.

농한기 40여 농가에게 3억 원 정도의 부수입이 기대됩니다.

하지만 그것도 하늘의 뜻이라며 과도하게 채취하려는 욕심을 내려놓습니다.

<인터뷰> 유원주(고로쇠 수액 채취 농민) : "옛날에 삼한사온 기온, 이런 것이 (이상기후로) 파괴되고 하니까 해마다 생산량들이 들쭉날쭉하고..."

이맘때쯤 일교차가 10도 이상일 때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

겨울의 끝자락에서 남해안의 고로쇠 나무는 맑은 수액으로 봄을 전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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