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 헷갈리는 ‘평창’…홍보 ‘절실’

입력 2017.02.09 (06:31) 수정 2017.02.09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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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평창동계올림픽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계인들에게 평창은 여전히 낯선 곳입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 여부와도 연관이 큰 만큼, 남은 1년 동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체계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 남이섬을 찾아온 외국인은 내년 평창올림픽 개최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인터뷰> 파헤미(말레이시아 관광객) : "(동계올림픽이 어디서 열리는지 아세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강원도를 여행하면서도, 정작 '평창'의 이름은 낯설기만 합니다.

<인터뷰> 수칭(타이완 관광객) : "('평창'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평창이요? 평창! 북한인가요? 평양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어요"

실제로, 3년 전에는 평창에 가려던 케냐인이 평양으로 가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문순(강원도지사) : "해외에서는 '평창'이란 말을 아무도 모르고, 서양인들 대부분은 '평창'을 '평양'으로 (잘못) 읽습니다."

개최지의 인지도는 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입니다.

4천 억 원에 이르는 올림픽 중계권료를 비롯해, 올림픽 티켓 판매에도 영향을 줍니다.

대회 이후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명규(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 "CNN이나 해외 주요 언론매체에 광고를 통해 전 세계 홍보에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국제사회를 향한 체계적 홍보 전략의 미비로 평창올림픽이 자칫 동네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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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양과 헷갈리는 ‘평창’…홍보 ‘절실’
    • 입력 2017-02-09 06:35:44
    • 수정2017-02-09 07: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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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로 평창동계올림픽이 꼭 1년 앞으로 다가왔지만 세계인들에게 평창은 여전히 낯선 곳입니다.

평창올림픽의 성공 여부와도 연관이 큰 만큼, 남은 1년 동안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체계적인 홍보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엄기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춘천 남이섬을 찾아온 외국인은 내년 평창올림픽 개최 사실을 알고 있을까?

<인터뷰> 파헤미(말레이시아 관광객) : "(동계올림픽이 어디서 열리는지 아세요?) 글쎄요, 모르겠어요"

강원도를 여행하면서도, 정작 '평창'의 이름은 낯설기만 합니다.

<인터뷰> 수칭(타이완 관광객) : "('평창'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평창이요? 평창! 북한인가요? 평양을 이야기하는 줄 알았어요"

실제로, 3년 전에는 평창에 가려던 케냐인이 평양으로 가는 황당한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최문순(강원도지사) : "해외에서는 '평창'이란 말을 아무도 모르고, 서양인들 대부분은 '평창'을 '평양'으로 (잘못) 읽습니다."

개최지의 인지도는 올림픽 성공의 밑거름입니다.

4천 억 원에 이르는 올림픽 중계권료를 비롯해, 올림픽 티켓 판매에도 영향을 줍니다.

대회 이후 해외관광객 유치에도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명규(강원도 올림픽운영국장) : "CNN이나 해외 주요 언론매체에 광고를 통해 전 세계 홍보에 총력을 다 하겠습니다."

국제사회를 향한 체계적 홍보 전략의 미비로 평창올림픽이 자칫 동네잔치로 끝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엄기숙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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