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영국 로봇 500년 역사 돌아보는 전시회

입력 2017.02.09 (10:52) 수정 2017.02.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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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에서 500년 간의 로봇 공학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려 244년 전에 제작된 백조 모양의 자동인형입니다.

영화에 처음 로봇이 등장한 건 언제일까요?

1927년 흑백 무성 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했던 인간형 로봇 '마리아'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로부터 30년 후인 1957년에는 양철 로봇 '사이건'이 제작되었는데요.

당시 이 로봇은 원격 조작으로 걸을 수도 있었습니다.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개막한 '로봇' 전시회에서는 형태와 용도가 각각 다른 로봇 100여 점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지난 500년간의 자동화 기계와 로봇 공학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인터뷰> 애나 대런(큐레이터) : "인간은 여러 이유에서 지속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왔습니다. 인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만들기도 했고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초까지 열립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은 뛰어난 음향을 자랑하는 일본의 공연장 '산토리홀'을 이렇게 칭송했습니다.

음향학자 도요타 야스히사는 이곳 '산토리홀'을 설계한 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요.

미국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등 세계 최고로 꼽히는 콘서트홀이 잇따라 그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콘서트홀들의 공통점은 '빈야드 스타일'의 설계.

이른바 '포도밭 구조'는 홀 중심에 있는 연주 무대를 객석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말하는데요.

객석과의 거리가 짧은 만큼 몰입도가 높고, 무대에서 시작된 소리가 객석 곳곳으로 골고루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도요타 야스히사(음향 설계사) : "공연장 음향에는 2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콘서트홀의 형태와 건축 재료입니다."

이같은 구조는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등에 잇따라 채택돼, 공연장의 최신 경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타르 항공이 세계 최장 시간의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까지로 비행 거리가 14,535㎞.

비행시간은 원래 16시간 20분가량으로 예상됐지만, 강한 뒷바람으로 시간이 단축돼 15시간 40분 만에 오클랜드에 도착했는데요.

다시 도하로 돌아갈 때는 17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탑승객 : "일 년에 두 번가량 뉴질랜드에 오는데요. 호주에서 갈아타는 것보다 훨씬 좋았어요. 직항이니까 편하죠."

지난해부터 세계 항공업계는 초장거리 직항 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기름값이 낮은 상황에, 연료 효율이 좋은 초대형 항공기가 개발되면서 비용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시리아 남성이 재봉틀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완성된 제품을 보니 나름 멋스럽고 따뜻해 보입니다.

옷의 재료는 지난해 문을 닫은 이도메니 난민 캠프에서 버려진 담요들.

그리스의 한 비정부기구는 담요들을 세탁해 이렇듯 보온성이 좋은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뿐 아니라 난민이나 이주민들도 재봉 기술을 배워 동참하고 있는데요.

판매 수익금은 다시 난민을 돕는 활동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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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영국 로봇 500년 역사 돌아보는 전시회
    • 입력 2017-02-09 10:50:15
    • 수정2017-02-09 11:18:0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영국에서 500년 간의 로봇 공학 발전사를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개막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무려 244년 전에 제작된 백조 모양의 자동인형입니다.

영화에 처음 로봇이 등장한 건 언제일까요?

1927년 흑백 무성 영화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했던 인간형 로봇 '마리아'가 그 주인공입니다.

그로부터 30년 후인 1957년에는 양철 로봇 '사이건'이 제작되었는데요.

당시 이 로봇은 원격 조작으로 걸을 수도 있었습니다.

런던 과학박물관에서 개막한 '로봇' 전시회에서는 형태와 용도가 각각 다른 로봇 100여 점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지난 500년간의 자동화 기계와 로봇 공학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됐습니다.

<인터뷰> 애나 대런(큐레이터) : "인간은 여러 이유에서 지속해서 휴머노이드 로봇을 만들어왔습니다. 인간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 만들기도 했고요."

이번 전시회는 오는 9월 초까지 열립니다.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은 뛰어난 음향을 자랑하는 일본의 공연장 '산토리홀'을 이렇게 칭송했습니다.

음향학자 도요타 야스히사는 이곳 '산토리홀'을 설계한 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는데요.

미국 '월트 디즈니 콘서트홀' 등 세계 최고로 꼽히는 콘서트홀이 잇따라 그의 손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콘서트홀들의 공통점은 '빈야드 스타일'의 설계.

이른바 '포도밭 구조'는 홀 중심에 있는 연주 무대를 객석이 둘러싸고 있는 형태를 말하는데요.

객석과의 거리가 짧은 만큼 몰입도가 높고, 무대에서 시작된 소리가 객석 곳곳으로 골고루 전달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인터뷰> 도요타 야스히사(음향 설계사) : "공연장 음향에는 2가지 중요한 요소가 있습니다. 콘서트홀의 형태와 건축 재료입니다."

이같은 구조는 '프랑스 필하모니 드 파리' 등에 잇따라 채택돼, 공연장의 최신 경향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카타르 항공이 세계 최장 시간의 직항 노선 운항을 시작했습니다.

카타르 도하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까지로 비행 거리가 14,535㎞.

비행시간은 원래 16시간 20분가량으로 예상됐지만, 강한 뒷바람으로 시간이 단축돼 15시간 40분 만에 오클랜드에 도착했는데요.

다시 도하로 돌아갈 때는 17시간 30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터뷰> 탑승객 : "일 년에 두 번가량 뉴질랜드에 오는데요. 호주에서 갈아타는 것보다 훨씬 좋았어요. 직항이니까 편하죠."

지난해부터 세계 항공업계는 초장거리 직항 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데요.

기름값이 낮은 상황에, 연료 효율이 좋은 초대형 항공기가 개발되면서 비용 부담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시리아 남성이 재봉틀로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완성된 제품을 보니 나름 멋스럽고 따뜻해 보입니다.

옷의 재료는 지난해 문을 닫은 이도메니 난민 캠프에서 버려진 담요들.

그리스의 한 비정부기구는 담요들을 세탁해 이렇듯 보온성이 좋은 옷을 만들고 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뿐 아니라 난민이나 이주민들도 재봉 기술을 배워 동참하고 있는데요.

판매 수익금은 다시 난민을 돕는 활동에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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