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와 채소 같이 먹어야 암 위험 ↓”

입력 2017.02.09 (12:12) 수정 2017.02.0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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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나오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와 함께 즐겨 먹는 상추나 마늘 같은 채소류가 벤조피렌 독성을 낮추고 암 발생 가능성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겹살이나 소시지 등을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의 독성을 낮추는 데, 채소와 과일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국대학교 연구팀이 인간 간세포에 벤조피렌만 주입한 경우와 벤조피렌과 식품을 함께 넣은 경우를 비교해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결과 셀러리는 벤조피렌의 독성을 20%나 떨어뜨렸습니다.

또, 미나리와 양파가 18%, 상추가 15% 등, 벤조피렌 체내 독성을 15% 이상 떨어뜨리는 식품이 7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에 들어있는 단일 성분 중에서는 양파에 들어있는 퀘세틴이 벤조피렌의 독성을 36% 이상 줄였고, 엉겅퀴에 들어있는 실리마린,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벤조피렌 독성 저감률이 높은 식품은 발암 가능성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추는 벤조피렌의 발암 가능성을 6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 홍차가 45%, 양파가 40%, 셀러리 20% 순이었습니다.

단일 성분에서는 마늘에 들어있는 미리세틴 성분이 벤조피렌 발암 가능성을 65%나 낮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식약처는 실험결과를 토대로 삼겹살 등을 구워 먹을 때 채소와 함께 섭취하고, 식후에 홍차나 수정과를 마시거나 과일을 먹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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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기와 채소 같이 먹어야 암 위험 ↓”
    • 입력 2017-02-09 12:13:52
    • 수정2017-02-09 13: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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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나 생선을 구울 때 1급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나오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사람들이 고기와 함께 즐겨 먹는 상추나 마늘 같은 채소류가 벤조피렌 독성을 낮추고 암 발생 가능성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겹살이나 소시지 등을 조리할 때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1급 발암물질 벤조피렌의 독성을 낮추는 데, 채소와 과일이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동국대학교 연구팀이 인간 간세포에 벤조피렌만 주입한 경우와 벤조피렌과 식품을 함께 넣은 경우를 비교해 실험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실험 결과 셀러리는 벤조피렌의 독성을 20%나 떨어뜨렸습니다.

또, 미나리와 양파가 18%, 상추가 15% 등, 벤조피렌 체내 독성을 15% 이상 떨어뜨리는 식품이 7종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에 들어있는 단일 성분 중에서는 양파에 들어있는 퀘세틴이 벤조피렌의 독성을 36% 이상 줄였고, 엉겅퀴에 들어있는 실리마린, 강황에 들어있는 커큐민도 효과를 보였습니다.

이렇게 벤조피렌 독성 저감률이 높은 식품은 발암 가능성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상추는 벤조피렌의 발암 가능성을 60%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고, 홍차가 45%, 양파가 40%, 셀러리 20% 순이었습니다.

단일 성분에서는 마늘에 들어있는 미리세틴 성분이 벤조피렌 발암 가능성을 65%나 낮추는 효과를 보였습니다.

식약처는 실험결과를 토대로 삼겹살 등을 구워 먹을 때 채소와 함께 섭취하고, 식후에 홍차나 수정과를 마시거나 과일을 먹을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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