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농가 ‘설상가상’…청탁금지법 이어 구제역

입력 2017.02.09 (21:14) 수정 2017.02.09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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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한우 농가들은 엎친데 덮친 격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맞고 있습니다.

청탁 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한우 소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해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농가가 소를 키우고 있는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백신을 놓느라 농가마다 바쁩니다.

이미 산지 소값이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구제역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인터뷰> 최영길(한우 사육 농민) : "(1년 사이) 큰 소도 150만 원 정도 떨어지고 송아지도 150만 원 정도 떨어졌으니까 (상실감이)말할 수가 없어요. 더군다나 구제역이니 뭐니 해서..."

점심시간, 음식점 30여 곳이 몰려 있는 한우전문거리는 한산합니다.

탁자 11개 있는 식당 안 손님들이 앉아 있는 것은 2개뿐입니다.

아직 이곳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만식(음식점 주인) : "작년에도 매출이 많이 줄었는데 올해도 다른 지역에서 구제역이 터져 지금 손님이 많이 떨어져 걱정입니다."

청탁금지법 발효 뒤 한우값은 하락 추세입니다.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6월 kg당 만9천80원에서 지난달 만5천6백 원으로 18%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한우농가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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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우농가 ‘설상가상’…청탁금지법 이어 구제역
    • 입력 2017-02-09 21:16:33
    • 수정2017-02-09 21: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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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이 확산조짐을 보이면서 한우 농가들은 엎친데 덮친 격 설상가상의 어려움을 맞고 있습니다.

청탁 금지법 등의 영향으로 한우 소비가 줄어든 상황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해 농가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이용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천여 농가가 소를 키우고 있는 국내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 구제역을 막기 위해 백신을 놓느라 농가마다 바쁩니다.

이미 산지 소값이 빠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

구제역이 어디까지 확산할지..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인터뷰> 최영길(한우 사육 농민) : "(1년 사이) 큰 소도 150만 원 정도 떨어지고 송아지도 150만 원 정도 떨어졌으니까 (상실감이)말할 수가 없어요. 더군다나 구제역이니 뭐니 해서..."

점심시간, 음식점 30여 곳이 몰려 있는 한우전문거리는 한산합니다.

탁자 11개 있는 식당 안 손님들이 앉아 있는 것은 2개뿐입니다.

아직 이곳은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았는데도 손님들의 발길이 줄기 시작한 것이 심상치 않습니다.

<인터뷰> 김만식(음식점 주인) : "작년에도 매출이 많이 줄었는데 올해도 다른 지역에서 구제역이 터져 지금 손님이 많이 떨어져 걱정입니다."

청탁금지법 발효 뒤 한우값은 하락 추세입니다.

한우고기 평균 도매가는 지난해 6월 kg당 만9천80원에서 지난달 만5천6백 원으로 18% 떨어졌습니다.

설상가상 구제역까지 겹치면서 한우농가들의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용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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