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브리핑] 거센 폭발에 치솟는 불길…큰 화재 잇따라

글로벌 브리핑입니다.

화학 공장이 폭발해 수천 명이 대피하고, 빈민촌 화재로 만 오천여 명이 삶의 터전을 잃는 등 지구촌 곳곳에서 큰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불길에 휩싸인 공장.

폭발이 일어나며 맹렬한 화염이 뿜어져 나옵니다.

불기둥이 하늘 높이 치솟고 파편이 공중으로 날아갑니다.

염소 화합물을 취급하는 스페인의 공장에서 폭발이 일어났는데요.

화염이 상공 50m 높이로 치솟으면서 유독 가스가 다량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진 불길이 집들을 집어삼킵니다.

판자를 이어 만든 가옥이 다닥다닥 붙어 있는 필리핀의 빈민촌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하룻밤 사이에 3천여 가구가 잿더미가 됐고, 만 오천여 명이 거리로 내몰렸습니다.

폭죽이 가득 쌓인 매장 안, 어디선가 불꽃이 쉴새 없이 날아듭니다.

종업원과 손님들이 혼비백산 달아나고 몸을 숨기는데요.

불꽃은 진열된 폭죽에 옮겨붙었고, 도미노처럼 폭발이 일어나 매장이 전소했습니다.

지난달 발생한 화재 사건을 조사 중이던 중국 당국은, 불에 타지 않은 CCTV 영상을 확보했는데요.

술 취한 40대 용의자가 고의로 폭죽을 발사한 사실을 확인하고 방화 혐의로 체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