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청각장애인 속여 280억 원 ‘꿀꺽’
입력 2017.02.09 (23:30)
수정 2017.02.09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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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청각언어장애인이 같은 장애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5백여 명한테서 280억 원을 가로챘는데, 이 일당은 범죄단체처럼 지역조직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 안 곳곳에서 현금이 든 상자를 찾아냅니다.
투자 사기로 가로챈 돈으로 피의자 2명의 집에서 현금 7억 원이 나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4살 김 모 씨 등 청각언어장애인 일당 36명은 전국에 조직을 꾸린 뒤 건설 사업 등에 투자하라며 같은 청각언어장애인을 끌어모았습니다.
석 달 만에 투자금의 다섯 배를 주고 집과 차도 준다고 속였습니다.
<인터뷰> 김대규(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투자자가 물색되면 (투자사기 조직의) 의사소통팀이 직접 피해 농아인을 데리고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거나 해서 절차를 대행해 줬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5백여 명, 피해금액은 280억 원에 이릅니다.
돈을 달라며 항의하는 피해자에게는 4~5명이 찾아가 협박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채고 조직을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냈습니다.
총책급 피의자들은 고급 수입차를 몰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출금으로 투자한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투자사기 피해 청각언어장애인 : "투자한 지 1년 2년 3년, 결국 모든 것이 무산됐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 조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 피해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청각언어장애인이 같은 장애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5백여 명한테서 280억 원을 가로챘는데, 이 일당은 범죄단체처럼 지역조직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 안 곳곳에서 현금이 든 상자를 찾아냅니다.
투자 사기로 가로챈 돈으로 피의자 2명의 집에서 현금 7억 원이 나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4살 김 모 씨 등 청각언어장애인 일당 36명은 전국에 조직을 꾸린 뒤 건설 사업 등에 투자하라며 같은 청각언어장애인을 끌어모았습니다.
석 달 만에 투자금의 다섯 배를 주고 집과 차도 준다고 속였습니다.
<인터뷰> 김대규(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투자자가 물색되면 (투자사기 조직의) 의사소통팀이 직접 피해 농아인을 데리고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거나 해서 절차를 대행해 줬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5백여 명, 피해금액은 280억 원에 이릅니다.
돈을 달라며 항의하는 피해자에게는 4~5명이 찾아가 협박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채고 조직을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냈습니다.
총책급 피의자들은 고급 수입차를 몰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출금으로 투자한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투자사기 피해 청각언어장애인 : "투자한 지 1년 2년 3년, 결국 모든 것이 무산됐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 조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 피해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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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같은 청각장애인 속여 280억 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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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09 23:32:21
- 수정2017-02-09 23:4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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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언어장애인이 같은 장애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5백여 명한테서 280억 원을 가로챘는데, 이 일당은 범죄단체처럼 지역조직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 안 곳곳에서 현금이 든 상자를 찾아냅니다.
투자 사기로 가로챈 돈으로 피의자 2명의 집에서 현금 7억 원이 나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4살 김 모 씨 등 청각언어장애인 일당 36명은 전국에 조직을 꾸린 뒤 건설 사업 등에 투자하라며 같은 청각언어장애인을 끌어모았습니다.
석 달 만에 투자금의 다섯 배를 주고 집과 차도 준다고 속였습니다.
<인터뷰> 김대규(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투자자가 물색되면 (투자사기 조직의) 의사소통팀이 직접 피해 농아인을 데리고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거나 해서 절차를 대행해 줬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5백여 명, 피해금액은 280억 원에 이릅니다.
돈을 달라며 항의하는 피해자에게는 4~5명이 찾아가 협박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채고 조직을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냈습니다.
총책급 피의자들은 고급 수입차를 몰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출금으로 투자한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투자사기 피해 청각언어장애인 : "투자한 지 1년 2년 3년, 결국 모든 것이 무산됐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 조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 피해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청각언어장애인이 같은 장애인들을 상대로 투자 사기를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5백여 명한테서 280억 원을 가로챘는데, 이 일당은 범죄단체처럼 지역조직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협박했습니다.
차주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이 집 안 곳곳에서 현금이 든 상자를 찾아냅니다.
투자 사기로 가로챈 돈으로 피의자 2명의 집에서 현금 7억 원이 나왔습니다.
경찰에 적발된 44살 김 모 씨 등 청각언어장애인 일당 36명은 전국에 조직을 꾸린 뒤 건설 사업 등에 투자하라며 같은 청각언어장애인을 끌어모았습니다.
석 달 만에 투자금의 다섯 배를 주고 집과 차도 준다고 속였습니다.
<인터뷰> 김대규(경남 창원중부경찰서 수사과장) : "투자자가 물색되면 (투자사기 조직의) 의사소통팀이 직접 피해 농아인을 데리고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거나 해서 절차를 대행해 줬습니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드러난 피해자만 5백여 명, 피해금액은 280억 원에 이릅니다.
돈을 달라며 항의하는 피해자에게는 4~5명이 찾아가 협박했습니다.
이들은 피해자들에게 돈을 가로채고 조직을 절대 배신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까지 받아냈습니다.
총책급 피의자들은 고급 수입차를 몰며 호화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출금으로 투자한 피해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인터뷰> 투자사기 피해 청각언어장애인 : "투자한 지 1년 2년 3년, 결국 모든 것이 무산됐습니다. 저희 가족들은 행복하지 않습니다."
경찰은 범죄단체 조직과 사기 등의 혐의로 김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28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추가 피해 신고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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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하 기자 chas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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