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접착제에 발암물질 ‘범벅’

입력 2017.02.10 (08:16) 수정 2017.02.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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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크고 또렷하게 보이도록 인조 속눈썹을 붙이거나 속눈썹 연장술 받는 여성 분들 많으신데요.

속눈썹을 붙일 때 쓰는 접착제 일부 제품에서 포름 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조 속눈썹에 접착제를 바르고 속눈썹 위에 붙입니다.

속눈썹 사이에 인조 속눈썹을 붙이는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눈 화장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눈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해 여성들에게 인깁니다.

<인터뷰> 이은정(분장사) : "(눈이) 커 보이고 선명해 보이고 화장 한 것 같아요. 라인 같은 것 안 그려도 되고 마스카라 안 해도 되니까, 그거(인조 속눈썹) 하나만 붙여도."

이 때 필요한게 바로 속눈썹 접착제,

그런데, 소비자원이 20개 제품을 조사한결과 11개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740배에서 2,180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이중 9개 제품에선 공업용 화학약품을 만들때 쓰는 톨루엔도 나왔습니다.

기준치보다 4백 배 넘는 제품도 있습니다.

<녹취> 조○○(속눈썹 연장 시술 피해자) : "(시술) 당일부터 눈 통증이 있어서 밤에 잠도 못 자고 그랬었거든요. 결국엔 결막염 증상이 보여서..."

성분 등의 경우 대다수 제품이 정부의 표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당국의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도 유통중입니다.

<녹취> 미용 시술소 관계자 : "비인증 글루(접착제)들이 (눈썹에) 잘 붙는다고 하더라고요. 잘못 쓰면 눈 같은 데 안 좋아요."

소비자원은 속눈썹 접착제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환경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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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눈썹 접착제에 발암물질 ‘범벅’
    • 입력 2017-02-10 08: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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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이 크고 또렷하게 보이도록 인조 속눈썹을 붙이거나 속눈썹 연장술 받는 여성 분들 많으신데요.

속눈썹을 붙일 때 쓰는 접착제 일부 제품에서 포름 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이 다량 검출됐습니다.

김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인조 속눈썹에 접착제를 바르고 속눈썹 위에 붙입니다.

속눈썹 사이에 인조 속눈썹을 붙이는 시술을 받기도 합니다.

눈 화장 시간을 줄일 수 있고 눈을 두드러지게 한다고 해 여성들에게 인깁니다.

<인터뷰> 이은정(분장사) : "(눈이) 커 보이고 선명해 보이고 화장 한 것 같아요. 라인 같은 것 안 그려도 되고 마스카라 안 해도 되니까, 그거(인조 속눈썹) 하나만 붙여도."

이 때 필요한게 바로 속눈썹 접착제,

그런데, 소비자원이 20개 제품을 조사한결과 11개에서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가 기준치의 740배에서 2,180배까지 검출됐습니다.

이중 9개 제품에선 공업용 화학약품을 만들때 쓰는 톨루엔도 나왔습니다.

기준치보다 4백 배 넘는 제품도 있습니다.

<녹취> 조○○(속눈썹 연장 시술 피해자) : "(시술) 당일부터 눈 통증이 있어서 밤에 잠도 못 자고 그랬었거든요. 결국엔 결막염 증상이 보여서..."

성분 등의 경우 대다수 제품이 정부의 표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심지어는 당국의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도 유통중입니다.

<녹취> 미용 시술소 관계자 : "비인증 글루(접착제)들이 (눈썹에) 잘 붙는다고 하더라고요. 잘못 쓰면 눈 같은 데 안 좋아요."

소비자원은 속눈썹 접착제에 대한 안전 관리 강화 방안 마련을 환경부에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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