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채소 함께 먹으면 발암 가능성 낮춰”

입력 2017.02.10 (08:18) 수정 2017.02.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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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고기를 구울 때는 벤조피렌 이라는 1급발암물질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요.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상추와 양파, 마늘 등이 이 벤조피렌 독성을 낮춰 발암 가능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익은 삼겹살.

상추에 마늘, 양파와 함께 쌈을 싸먹는 게 제격입니다,

이렇게 먹다 보면 바구니를 가득 채운 채소들은 금방 동납니다.

<인터뷰> 남석희(인천시 서구) : "아무래도 고기만 먹다 보면 건강상 좋지 않다는 그런 인식 때문에 야채를 같이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실제로 이런 채소들이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벤조피렌 독성을 낮춰 발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벤조피렌을 주입한 간 세포에 20가지 채소 성분을 넣어 실험했더니, 상추는 발암 가능성이 60%나 낮아졌고, 양파 40%, 셀러리는 20%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마늘에 들어있는 미리세틴 성분은 발암 가능성을 65%나 낮췄습니다.

후식으로는 홍차나 수정과, 딸기, 사과를 먹는 것이 발암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권기성(식품의약품안전처 신종유해물질팀 과장) : "특히 상추의 캠퍼롤이나 양파의 퀘세틴 이러한 물질들이 이러한 (발암성) 대사체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는 불길이 직접 닿는 석쇠는 피하는 것이 좋고, 불판이 충분히 달궈진 뒤에 고기를 올려 조리 시간을 최소화해야 벤조피렌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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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7-02-10 09: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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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구울 때는 벤조피렌 이라는 1급발암물질이 자연적으로 생성되는데요.

고기를 먹을 때 곁들이는 상추와 양파, 마늘 등이 이 벤조피렌 독성을 낮춰 발암 가능성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진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릇노릇 익은 삼겹살.

상추에 마늘, 양파와 함께 쌈을 싸먹는 게 제격입니다,

이렇게 먹다 보면 바구니를 가득 채운 채소들은 금방 동납니다.

<인터뷰> 남석희(인천시 서구) : "아무래도 고기만 먹다 보면 건강상 좋지 않다는 그런 인식 때문에 야채를 같이 먹어야 소화도 잘되고."

실제로 이런 채소들이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벤조피렌 독성을 낮춰 발암 가능성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벤조피렌을 주입한 간 세포에 20가지 채소 성분을 넣어 실험했더니, 상추는 발암 가능성이 60%나 낮아졌고, 양파 40%, 셀러리는 20%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마늘에 들어있는 미리세틴 성분은 발암 가능성을 65%나 낮췄습니다.

후식으로는 홍차나 수정과, 딸기, 사과를 먹는 것이 발암물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권기성(식품의약품안전처 신종유해물질팀 과장) : "특히 상추의 캠퍼롤이나 양파의 퀘세틴 이러한 물질들이 이러한 (발암성) 대사체의 생성을 억제하기 때문에 항암 효과가 (있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는 불길이 직접 닿는 석쇠는 피하는 것이 좋고, 불판이 충분히 달궈진 뒤에 고기를 올려 조리 시간을 최소화해야 벤조피렌 발생을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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