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 단속’ 끝나자마자 음주 운전 사고 급증

입력 2017.02.10 (12:13) 수정 2017.02.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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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연시 음주 운전 집중 단속이 끝나자마자,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속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뭉개져 버렸습니다.

신호대기 중이던 관광버스를 승용차가 추돌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술 냄새가 심했다는 목격자의 말 등을 토대로 숨진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SUV 차량이 택시 등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승객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47%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이 끝나자마자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인규(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특별 단속 기간이 종료되면 음주 운전 단속이 느슨해질 거라고 판단을 하고 음주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을...)"

집중 단속 기간 종료를 전후한 일주일 동안, 충북지역 음주 운전 적발 건수를 비교해 보니 단속이 끝난 뒤 50%가량 늘었습니다.

음주 교통사고는 2.6배 사상자 수는 3.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지금 경찰에서는 가시적인 집중 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음주운전 같은 경우 재범률이 상당히 높거든요."

이 때문에, 음주 단속 기준을 낮추고 재범에 따른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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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 단속’ 끝나자마자 음주 운전 사고 급증
    • 입력 2017-02-10 12:14:14
    • 수정2017-02-10 14:4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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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연말연시 음주 운전 집중 단속이 끝나자마자,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단속 기준을 강화하는 등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이규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승용차 앞부분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뭉개져 버렸습니다.

신호대기 중이던 관광버스를 승용차가 추돌해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경찰은 차량 안에서 술 냄새가 심했다는 목격자의 말 등을 토대로 숨진 운전자의 음주 여부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SUV 차량이 택시 등 차량 넉 대를 잇따라 들이받아 승객 등 8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147%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연말연시 음주운전 집중 단속이 끝나자마자 음주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터뷰> 최인규(충북지방경찰청 교통안전계장) : "특별 단속 기간이 종료되면 음주 운전 단속이 느슨해질 거라고 판단을 하고 음주 운전을 하는 운전자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을...)"

집중 단속 기간 종료를 전후한 일주일 동안, 충북지역 음주 운전 적발 건수를 비교해 보니 단속이 끝난 뒤 50%가량 늘었습니다.

음주 교통사고는 2.6배 사상자 수는 3.6배 이상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식(서원대학교 경찰행정학과) : "지금 경찰에서는 가시적인 집중 단속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음주운전 같은 경우 재범률이 상당히 높거든요."

이 때문에, 음주 단속 기준을 낮추고 재범에 따른 처벌 기준을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규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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