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정상, 북한 핵·미사일 위협 지목

입력 2017.02.11 (06:03) 수정 2017.02.11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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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점을 주목해 봐야 하는지, 워싱턴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질문>
전종철 특파원, 우리 입장에서 보면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미일 정상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는 점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두가지 안보 현안을 언급했습니다.

하나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을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매우 우선 순위가 높다고 강조했고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북핵 프로그램 포기를 강력 촉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결국 미일 정상이 북핵을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질문>
또다른 관심은 양국 정상이 앞으로 통상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갈지 여부인데요,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답변>
사실 일본은 바짝 긴장한 채로 이번 정상회담에 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무역협정은 아주 끔찍하게 불공정했다고 얘기해 왔고 실제로 TPP 즉 환태평양경제공동체 탈퇴 선언까지 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발언 수위가 관심이었는데, 트럼프는 아주 원칙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부통령과 일본 부총리가 주도하는 새 경제협의체가 양국간 공정한 무역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경제를, 일본은 안보를 챙겼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질문>
미일 두 정상이 아주 돈독함을 과시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나요?

<답변>
트럼프는 오늘 정상회동에서 아베와의 친밀감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외국 정상과는 보통 악수를 하는데 아베와는 끌어안았다고 했고. 미일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깊다고 했습니다.

아베의 손을 잡고는 Strong Hand, 즉 손 힘이 좋다면서 골프 스윙하는 몸짓을 했는데요. 내일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에서 골프 회동을 하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주말에 최대 다섯 끼까지 함께 식사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아베 총리와 성공적 대화, 협상을 할 것이다, 매우 생산적인 주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의 이번 방미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조공외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협상의 귀재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한껏 띄워 주면서, 유리한 무역 관계와 미국 내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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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일 정상, 북한 핵·미사일 위협 지목
    • 입력 2017-02-11 06:05:45
    • 수정2017-02-11 07:2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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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서 어떤 점을 주목해 봐야 하는지, 워싱턴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질문>
전종철 특파원, 우리 입장에서 보면 역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미일 정상이 북한 핵과 미사일 위협을 비중 있게 언급했다는 점이죠?

<답변>
네, 그렇습니다.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양국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두가지 안보 현안을 언급했습니다.

하나가 남중국해 항행의 자유,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것이고요. 그리고 또 하나가 북한 핵. 미사일 위협을 지목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는 매우 매우 우선 순위가 높다고 강조했고 이에 대해 아베 총리도 북핵 프로그램 포기를 강력 촉구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결국 미일 정상이 북핵을 아시아와 세계 평화에 대한 중대 위협으로 규정하고 이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입니다.

<질문>
또다른 관심은 양국 정상이 앞으로 통상 관계를 어떻게 해 나갈지 여부인데요, 이번 미일 정상회담에 따라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 것 같습니까?

<답변>
사실 일본은 바짝 긴장한 채로 이번 정상회담에 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존 무역협정은 아주 끔찍하게 불공정했다고 얘기해 왔고 실제로 TPP 즉 환태평양경제공동체 탈퇴 선언까지 한 상황이었거든요.

그래서 발언 수위가 관심이었는데, 트럼프는 아주 원칙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양국은 상호 이익이 되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관계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미국 부통령과 일본 부총리가 주도하는 새 경제협의체가 양국간 공정한 무역관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미국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습니다.

결국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은 경제를, 일본은 안보를 챙겼다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질문>
미일 두 정상이 아주 돈독함을 과시했는데, 이건 어떤 의미로 해석해야 하나요?

<답변>
트럼프는 오늘 정상회동에서 아베와의 친밀감을 거듭 나타냈습니다.

외국 정상과는 보통 악수를 하는데 아베와는 끌어안았다고 했고. 미일 관계가 그 어느때보다도 깊다고 했습니다.

아베의 손을 잡고는 Strong Hand, 즉 손 힘이 좋다면서 골프 스윙하는 몸짓을 했는데요. 내일 플로리다에 있는 자신의 리조트에서 골프 회동을 하는 것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두 정상은 주말에 최대 다섯 끼까지 함께 식사한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주말에 아베 총리와 성공적 대화, 협상을 할 것이다, 매우 생산적인 주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베의 이번 방미와 관련해 일본 내에서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조공외교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데요, 협상의 귀재라는 트럼프 대통령이 아베 총리를 한껏 띄워 주면서, 유리한 무역 관계와 미국 내 투자를 최대한 이끌어내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입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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