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제재 속에서도 무기수출 혈안

입력 2017.02.11 (06:19) 수정 2017.02.11 (07:2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스라엘 군사정보 웹사이트가 "북한이 올해 초 대전차 미사일을 대량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밀수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 속에도 북한의 불법 무기 수출이 계속 되고 있는건데요.

그 실태를 허효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차 미사일이 명중하면서 탱크가 산산조각이 납니다.

구 소련제를 모방한 북한제 대전차 미사일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적탱크, 장갑차들도 우리의 반땅크유도무기(대전차 미사일) 앞에서는 삶은 호박에 불과하다고.."

북한은 이 미사일을 하마스에 천 5백 여기나 밀수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30년 넘게 분쟁지역에 무기를 집중적으로 수출해왔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북한제 무기를 35톤이나 싣고 이란으로 가던 북한 항공기가 태국 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역시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에게 갈 대전차 미사일과 휴대용 방공미사일, 자동화기 등이 대거 쏟아졌습니다.

2012년엔 시리아로 가던 북한제 탄도 미사일 부품이 중간 기착지인 부산항에서 우리 당국에 적발돼 압수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 파나마에서는 쿠바로 미사일 부품을 싣고가던 북한 선박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제 무기는 가격대 성능 비율이 중국제보다도 훨씬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선호하고 있습니다."

100억원 대에 이르던 북한의 무기 수출은 지난 해 대북제재로 10분의 1로 준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무기 개발을 위해 달러가 절실한 북한은 더 필사적으로 불법 무기 수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 제재 속에서도 무기수출 혈안
    • 입력 2017-02-11 06:21:50
    • 수정2017-02-11 07:29: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스라엘 군사정보 웹사이트가 "북한이 올해 초 대전차 미사일을 대량으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에 밀수출했다"고 폭로했습니다.

강력한 유엔 대북제재 속에도 북한의 불법 무기 수출이 계속 되고 있는건데요.

그 실태를 허효진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대전차 미사일이 명중하면서 탱크가 산산조각이 납니다.

구 소련제를 모방한 북한제 대전차 미사일입니다.

<녹취> 북한 조선중앙TV : "적탱크, 장갑차들도 우리의 반땅크유도무기(대전차 미사일) 앞에서는 삶은 호박에 불과하다고.."

북한은 이 미사일을 하마스에 천 5백 여기나 밀수출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은 30년 넘게 분쟁지역에 무기를 집중적으로 수출해왔습니다.

지난 2009년에는 북한제 무기를 35톤이나 싣고 이란으로 가던 북한 항공기가 태국 공항에서 적발됐습니다.

역시 하마스와 레바논 헤즈볼라에게 갈 대전차 미사일과 휴대용 방공미사일, 자동화기 등이 대거 쏟아졌습니다.

2012년엔 시리아로 가던 북한제 탄도 미사일 부품이 중간 기착지인 부산항에서 우리 당국에 적발돼 압수되기도 했습니다.

2013년 파나마에서는 쿠바로 미사일 부품을 싣고가던 북한 선박이 붙잡히기도 했습니다.

<인터뷰> 양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북한제 무기는 가격대 성능 비율이 중국제보다도 훨씬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곳에서 선호하고 있습니다."

100억원 대에 이르던 북한의 무기 수출은 지난 해 대북제재로 10분의 1로 준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핵무기 개발을 위해 달러가 절실한 북한은 더 필사적으로 불법 무기 수출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