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 믿을 항체율…또 구제역 의심 증세

입력 2017.02.11 (21:15) 수정 2017.02.11 (21: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100%가 나온 한우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됐습니다.

백신접종과 항체검사, 어느 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100%가 나왔다고 방역 당국이 밝힌 농장입니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 5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운영하는 3개 농장 가운데 하나로, 항체 형성률 100%가 나와 처음에는 매몰 처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김창섭(충청북도 축산과장) : "(농장 3곳 중) 한 곳은 항체가 6%, 또 한 곳은 30%, 또 한 곳은 100% 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 농장과 460미터 거리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도 소 6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농장도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87.5%로 기준치 80%를 웃돌았습니다.

백신을 접종하고 항체형성율이 80% 이상이면 구제역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던 방역당국의 말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녹취> 채찬희(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 "사실 항체율이라는 것은 백신을 했느냐 안 했느냐를 의미하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항체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구제역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구제역 확진 여부는 밤늦게 판명날 예정이지만, 백신 접종과 항체검사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면서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못 믿을 항체율…또 구제역 의심 증세
    • 입력 2017-02-11 21:17:24
    • 수정2017-02-11 21:58:13
    뉴스 9
<앵커 멘트>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100%가 나온 한우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는 소가 발견됐습니다.

백신접종과 항체검사, 어느 것도 믿지 못하겠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구병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100%가 나왔다고 방역 당국이 밝힌 농장입니다.

그러나 이 농장에서도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이는 소 5마리가 발견됐습니다.

구제역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에서 운영하는 3개 농장 가운데 하나로, 항체 형성률 100%가 나와 처음에는 매몰 처분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인터뷰> 김창섭(충청북도 축산과장) : "(농장 3곳 중) 한 곳은 항체가 6%, 또 한 곳은 30%, 또 한 곳은 100% 라는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또 올겨울 첫 구제역이 발생한 젖소 농장과 460미터 거리에 있는 한우 농장에서도 소 6마리가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

이 농장도 구제역 항체 형성률이 87.5%로 기준치 80%를 웃돌았습니다.

백신을 접종하고 항체형성율이 80% 이상이면 구제역 감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던 방역당국의 말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녹취> 채찬희(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 "사실 항체율이라는 것은 백신을 했느냐 안 했느냐를 의미하는 것이지, 실질적으로 항체율이 높다고 해서 반드시 구제역을 예방할 수는 없습니다."

구제역 확진 여부는 밤늦게 판명날 예정이지만, 백신 접종과 항체검사에 대한 신뢰도가 흔들리면서 구제역 확산에 대한 우려는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구병회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