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까지 불황 여파…‘알짜 점포’도 폐업 속출
입력 2017.02.13 (07:34)
수정 2017.02.13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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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기 불황의 여파가 도심 속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각종 악재가 겹쳐 가뜩이나 힘든데, 임대료마저 크게 올라 이젠 도심의 목 좋은 알짜 점포들마저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 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탁금지법에 임대료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불황의 여파가 도심 점포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장기 불황의 여파가 도심 속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각종 악재가 겹쳐 가뜩이나 힘든데, 임대료마저 크게 올라 이젠 도심의 목 좋은 알짜 점포들마저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 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탁금지법에 임대료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불황의 여파가 도심 점포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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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심까지 불황 여파…‘알짜 점포’도 폐업 속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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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3 07:39:01
- 수정2017-02-13 07:48:39
<앵커 멘트>
장기 불황의 여파가 도심 속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각종 악재가 겹쳐 가뜩이나 힘든데, 임대료마저 크게 올라 이젠 도심의 목 좋은 알짜 점포들마저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 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청탁금지법에 임대료 상승 등 악재가 이어지면서 불황의 여파가 도심 점포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장기 불황의 여파가 도심 속까지 파고들고 있습니다.
각종 악재가 겹쳐 가뜩이나 힘든데, 임대료마저 크게 올라 이젠 도심의 목 좋은 알짜 점포들마저 폐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그 실태를 박혜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각종 점포가 몰려 있는 서울 종로 일대.
곳곳에 큰 글씨로 임차인을 구하는 안내문이 나붙었습니다.
계약 기간이 끝난 옷 가게는 빈 점포로 방치돼 있고, 휴대전화를 팔던 가게도 두 달 넘게 비어 있습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적어도 한,두 달 전부터 비어 있었던 것 같아요. 올 때부터 비어 있었어요."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종로 대로변인데요. 빈 점포들이 얼마나 많은지 한 번 찾아보겠습니다.
대략 30, 40m마다 이런 빈 점포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매출은 갈수록 주는데도 상가 임대료는 1년 새 10% 넘게 오른 상황.
근근이 버텨나가는 가게 주인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녹취> 인근 가게 상인 : "저희 집도 힘들기는 해요. 점점 경기가 안 좋아진다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바로 옆에 **도 닫았잖아요."
중고품 시장엔 문 닫은 가게들이 내놓은 매물로 넘쳐납니다.
<녹취> 차재연(주방기기 상인) : "잠실에 이자까야(일본 선술집)하는 집인데, 1년 만에 망해서 가지고 온 거거든요."
씻고, 닦고... 미리 깨끗하게 씻어 두지만, 워낙 경기가 어려운 탓에 언제 팔릴 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택상(주방기기 상인) : "보편적으로 일요일도 매장을 열어요. 그런데 여는데도 경기가 아주 최악이에요."
<인터뷰> 이왕면(중고 가구 상인) : "판매가 잘 이뤄질 때는 이쪽에 이렇게 뭐 거의 시원하게 뚫릴 정도인데 계속 쌓여만 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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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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