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북극성 2형’ 발사 공개…軍 “신형 IRBM”

<앵커 멘트>

북한이 신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발사 영상을 공개하며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은 핵 탑재가 가능한 신형 중거리 미사일 'IRBM'으로 분석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직으로 세워진 발사관에서 미사일이 튀어나오더니 공중에서 점화되어 날아갑니다.

미사일에는 북극성 2라는 글자가 선명합니다.

북한은 발사 하루 만에 보란 듯이 4가지 각도에서 촬영한 발사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북극성-2'형이 눈부신 섬광을 내뿜으며 만리대공을 향해 날아올랐습니다."

북한은 지난해 시험 발사한 잠수함 탄도미사일, '북극성 1호'의 성과를 토대로 이번 발사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중에서 발사되는 SLBM을 지상 발사형으로 개량했다는 의미입니다.

핵탄두 장착이 가능한 것은 물론이고 액체가 아닌 고체 연료 엔진을 사용했다고도 밝혔습니다.

여기에 한미일의 요격 경고를 의식한 듯 요격회피 기동도 점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우리 군은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이 SLBM 기술이 적용된 '신형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노재천(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 : "우리 군은 북한이 앞으로도 미사일 개발 시험을 명분으로 도발 위험을 지속할 것으로 평가하고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합참은 또 북한이 김정일 생일을 앞두고, 미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강경책에 맞서 미사일 능력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