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밖으로 나온 로봇팔…인간과 춤추다

입력 2017.02.15 (19:25) 수정 2017.02.15 (19:3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산업용 로봇팔을 보신적 있으실텐데요.

입력된 동작만을 수행하는 이 로봇이 만약 감정을 느낀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오로짓 몸짓만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표현한 무용 작품이 국내에서 공연중인데요.

차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둠속에 갇힌 한 남자, 어디선가 나타난 한줄기 빛이 그를 깨웁니다.

빛을 쫓아간 남자는 산업용 기계 로봇을 발견하고, 마치 살아있는 듯한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며 교감을 시도합니다.

음악을 통한 교감, 이어 남자는 몸짓을 가르치고, 동작을 학습한 로봇, 마침내 두 존재는 하나가 돼 격렬한 춤을 춥니다.

감정까지 학습한 로봇, 이제는 거꾸로 현대 산업 사회의 도구가 돼 버린 사람들을 일깨웁니다.

인간과 로봇의 교감을 주제로 한 이 공연은 타이완 출신 무용수 황이의 작품입니다.

무용수 스스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배워 로봇팔의 동작을 구현했습니다.

1분간의 로봇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10시간 이상을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황이(타이완 무용수) : "미래에 인류와 로봇은 경쟁이 아니라 공생의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작품의 내용을 통해 관객들과 교류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예술과 공학이 치밀하게 결합된 공연.

작가는 몸짓을 통해 첨단 기술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공장 밖으로 나온 로봇팔…인간과 춤추다
    • 입력 2017-02-15 19:28:32
    • 수정2017-02-15 19:38:41
    뉴스 7
<앵커 멘트>

공장에서 제품을 만드는 산업용 로봇팔을 보신적 있으실텐데요.

입력된 동작만을 수행하는 이 로봇이 만약 감정을 느낀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오로짓 몸짓만으로 인간과 로봇의 관계를 표현한 무용 작품이 국내에서 공연중인데요.

차정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어둠속에 갇힌 한 남자, 어디선가 나타난 한줄기 빛이 그를 깨웁니다.

빛을 쫓아간 남자는 산업용 기계 로봇을 발견하고, 마치 살아있는 듯한 모습에 호기심을 느끼며 교감을 시도합니다.

음악을 통한 교감, 이어 남자는 몸짓을 가르치고, 동작을 학습한 로봇, 마침내 두 존재는 하나가 돼 격렬한 춤을 춥니다.

감정까지 학습한 로봇, 이제는 거꾸로 현대 산업 사회의 도구가 돼 버린 사람들을 일깨웁니다.

인간과 로봇의 교감을 주제로 한 이 공연은 타이완 출신 무용수 황이의 작품입니다.

무용수 스스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배워 로봇팔의 동작을 구현했습니다.

1분간의 로봇 움직임을 표현하는데 10시간 이상을 매달렸습니다.

<인터뷰> 황이(타이완 무용수) : "미래에 인류와 로봇은 경쟁이 아니라 공생의 관계가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제가 작품의 내용을 통해 관객들과 교류하고 싶은 주제입니다."

예술과 공학이 치밀하게 결합된 공연.

작가는 몸짓을 통해 첨단 기술의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정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