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이어 김정남 피살…북중 관계 ‘촉각’

입력 2017.02.15 (21:25) 수정 2017.02.1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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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자마자 김정남까지 피살하면서 과연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식 개혁개방을 주장하며 친중 인물로 알려진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중국 정부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김정남의 가족들을 중국이 보호하고 있다는 우리 정보당국의 설명에 대해서도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남 처와 아들이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까?) 관련 상황을 모릅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지 하루만에 김정남 피살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중국 매체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환구시보는 "암살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김정남 피살에 대해 국제 여론은 이미 평양을 지목하고 있으며,북한의 평판에 타격을 줄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친중 성향의 장성택이 처형됐을 당시, 대북 지원을 대폭 줄인 바 있습니다.

<녹취> 텅젠쥔(국제문제연구원 소장) : "(이번 사건은) 고모부 장성택처럼 권력에 위협이 되면 철저히 없애버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날 중국이 북한산 석탄 만6천톤을 반송조치 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북중교역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입니다.

중국 군은 김정남 피살 직후 북중 접경지역에 병력 천명을 증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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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사일’ 이어 김정남 피살…북중 관계 ‘촉각’
    • 입력 2017-02-15 21:28:29
    • 수정2017-02-15 21:43:32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쏘자마자 김정남까지 피살하면서 과연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베이징 김민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식 개혁개방을 주장하며 친중 인물로 알려진 김정남의 피살 소식에, 중국 정부는 일단 말을 아꼈습니다.

김정남의 가족들을 중국이 보호하고 있다는 우리 정보당국의 설명에 대해서도 애매한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녹취>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김정남 처와 아들이 마카오에서 중국 당국의 보호를 받고 있습니까?) 관련 상황을 모릅니다."

하지만, 북한이 미사일 발사 도발을 감행한지 하루만에 김정남 피살 사건까지 일어나면서 중국 매체들의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환구시보는 "암살은 용납할 수 없는 행위로, 김정남 피살에 대해 국제 여론은 이미 평양을 지목하고 있으며,북한의 평판에 타격을 줄 것" 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친중 성향의 장성택이 처형됐을 당시, 대북 지원을 대폭 줄인 바 있습니다.

<녹취> 텅젠쥔(국제문제연구원 소장) : "(이번 사건은) 고모부 장성택처럼 권력에 위협이 되면 철저히 없애버린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 다음날 중국이 북한산 석탄 만6천톤을 반송조치 한 상황에서 이번 사태가 북중교역에도 영향을 미칠 지 관심입니다.

중국 군은 김정남 피살 직후 북중 접경지역에 병력 천명을 증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만일에 있을지 모르는 돌발상황에 대비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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