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풀리자 두꺼비 떼죽음…생태 통로 ‘무용지물’
입력 2017.02.18 (06:15)
수정 2017.02.18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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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름 뒤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만물이 생동한다는 경칩 절기인데요.
경칩을 앞두고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저수지로 이동하던 두꺼비들이 도로를 달리는 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형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줄 지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암컷은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수컷을 등에 업었습니다.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근처 저수지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두꺼비가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려다 차에 치여 죽고 맙니다.
떼죽음한 두꺼비가 어림잡아 백50 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서경선(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 "아침에 7시 반 돼서 작업하는 차랑 중장비들이 수없이 올라다니니까 그때 많이 죽었죠."
해마다 반복되는 찻길 동물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환경부 예산까지 받아 생태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생태 통로 개수가 애초 5개에서 1개로 줄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이 넓은 공간에 하나의 생태통로로 두꺼비들을 유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고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수거를 하거나 포획을 해서 산란처로 이동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안전한 이동 통로가 없는 두꺼비들에겐 비운의 계절일 뿐입니다.
KBS 뉴스 윤형혁입니다.
보름 뒤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만물이 생동한다는 경칩 절기인데요.
경칩을 앞두고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저수지로 이동하던 두꺼비들이 도로를 달리는 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형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줄 지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암컷은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수컷을 등에 업었습니다.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근처 저수지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두꺼비가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려다 차에 치여 죽고 맙니다.
떼죽음한 두꺼비가 어림잡아 백50 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서경선(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 "아침에 7시 반 돼서 작업하는 차랑 중장비들이 수없이 올라다니니까 그때 많이 죽었죠."
해마다 반복되는 찻길 동물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환경부 예산까지 받아 생태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생태 통로 개수가 애초 5개에서 1개로 줄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이 넓은 공간에 하나의 생태통로로 두꺼비들을 유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고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수거를 하거나 포획을 해서 산란처로 이동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안전한 이동 통로가 없는 두꺼비들에겐 비운의 계절일 뿐입니다.
KBS 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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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 풀리자 두꺼비 떼죽음…생태 통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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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2-18 06:16:24
- 수정2017-02-18 07: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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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 뒤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만물이 생동한다는 경칩 절기인데요.
경칩을 앞두고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저수지로 이동하던 두꺼비들이 도로를 달리는 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형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줄 지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암컷은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수컷을 등에 업었습니다.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근처 저수지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두꺼비가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려다 차에 치여 죽고 맙니다.
떼죽음한 두꺼비가 어림잡아 백50 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서경선(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 "아침에 7시 반 돼서 작업하는 차랑 중장비들이 수없이 올라다니니까 그때 많이 죽었죠."
해마다 반복되는 찻길 동물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환경부 예산까지 받아 생태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생태 통로 개수가 애초 5개에서 1개로 줄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이 넓은 공간에 하나의 생태통로로 두꺼비들을 유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고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수거를 하거나 포획을 해서 산란처로 이동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안전한 이동 통로가 없는 두꺼비들에겐 비운의 계절일 뿐입니다.
KBS 뉴스 윤형혁입니다.
보름 뒤면 개구리가 겨울잠에서 깨어나고 만물이 생동한다는 경칩 절기인데요.
경칩을 앞두고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저수지로 이동하던 두꺼비들이 도로를 달리는 차에 치여 떼죽음을 당하는 일이 여전히 반복되고 있습니다.
윤형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겨울잠에서 깨어난 두꺼비들이 줄 지어 이동을 시작했습니다.
암컷은 자신보다 덩치가 작은 수컷을 등에 업었습니다.
짝짓기와 산란을 위해 근처 저수지로 가는 길입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두꺼비가 도로를 가로질러 건너려다 차에 치여 죽고 맙니다.
떼죽음한 두꺼비가 어림잡아 백50 마리에 이릅니다.
<인터뷰> 서경선(광양시 진상면 비촌마을) : "아침에 7시 반 돼서 작업하는 차랑 중장비들이 수없이 올라다니니까 그때 많이 죽었죠."
해마다 반복되는 찻길 동물사고를 막기 위해 지난해에는 환경부 예산까지 받아 생태 통로를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의 반발로 생태 통로 개수가 애초 5개에서 1개로 줄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수완(광양만녹색연합 사무국장) : "이 넓은 공간에 하나의 생태통로로 두꺼비들을 유도한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고 그러다 보니까 직접적으로 수거를 하거나 포획을 해서 산란처로 이동을 시켜주고 있습니다."
만물이 기지개를 켜는 봄이 성큼 다가왔지만 안전한 이동 통로가 없는 두꺼비들에겐 비운의 계절일 뿐입니다.
KBS 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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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혁 기자 mulsa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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