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철 정체 주목…“암살 범행 주도한 듯”

입력 2017.02.18 (21:02) 수정 2017.02.18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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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정철이 북한 국적으로 밝혀지면서 누군지, 그의 정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화벌이 노동자로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왔다고 하는데, 이런 신분 자체가 위장된 것 아니나는 의심을 낳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면 북한에서 파견된 외화벌이 노동자로 추정됩니다.

리정철은 쿠알라룸푸르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웃들에게는 평범한 가장으로 보였습니다.

<인터뷰> 리정철 아파트 같은층 거주민 : "여기 1년 정도 살았어요. 부인과 딸이 있어요. 그냥 평범한 가정이에요. 정말 놀랐어요."

통상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는 물론 외교관도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가족을 동반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 때문에 리정철이 파견 노동자 신분으로 위장한 '고정 간첩'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옵니다.

현지 언론들은 리정철이 석달전 베트남 국적 여성용의자에게 장난 동영상을 찍자며 제의했으며, 한달 전에는 인도네시아 여성용의자에게 영화를 찍자며 접근해 백달러를 주고 이번 일에 끌여들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리정철은 공항 CCTV 화면에 베트남 여성 용의자와 함께 포착됐고 두 여성이 김정남을 공격하는 순간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되지 않은 나머지 남성용의자 3명은 범행 당시 리정철과 약간 떨어진 곳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리정철이 이번 범행을 주도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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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정철 정체 주목…“암살 범행 주도한 듯”
    • 입력 2017-02-18 21:03:57
    • 수정2017-02-18 2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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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정철이 북한 국적으로 밝혀지면서 누군지, 그의 정체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외화벌이 노동자로 평범한 가장으로 살아왔다고 하는데, 이런 신분 자체가 위장된 것 아니나는 의심을 낳고 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리정철은 외국인 노동자 신분증을 가지고 있던 것으로 보면 북한에서 파견된 외화벌이 노동자로 추정됩니다.

리정철은 쿠알라룸푸르의 한 아파트에서 부인과 두 자녀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이웃들에게는 평범한 가장으로 보였습니다.

<인터뷰> 리정철 아파트 같은층 거주민 : "여기 1년 정도 살았어요. 부인과 딸이 있어요. 그냥 평범한 가정이에요. 정말 놀랐어요."

통상 북한의 외화벌이 노동자는 물론 외교관도 '특수한' 경우가 아니면 가족을 동반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고려하면 매우 이례적입니다.

이 때문에 리정철이 파견 노동자 신분으로 위장한 '고정 간첩'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옵니다.

현지 언론들은 리정철이 석달전 베트남 국적 여성용의자에게 장난 동영상을 찍자며 제의했으며, 한달 전에는 인도네시아 여성용의자에게 영화를 찍자며 접근해 백달러를 주고 이번 일에 끌여들였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리정철은 공항 CCTV 화면에 베트남 여성 용의자와 함께 포착됐고 두 여성이 김정남을 공격하는 순간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체포되지 않은 나머지 남성용의자 3명은 범행 당시 리정철과 약간 떨어진 곳에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리정철이 이번 범행을 주도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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