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경찰 김정남 가족 보호…둘째 부인은 이혼상태

입력 2017.02.18 (21:11) 수정 2017.02.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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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카오 경찰이 김정남 가족들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둘째 부인 이혜경이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 이혼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카오 현지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입니다.

마카오 경찰이 아파트 주변을 살피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녹취> 마카오 경찰 : "(왜 경찰이 여기에 있나요?) 상부의 지시입니다. (상부 지시요?) 더 이상 밝힐 수 없습니다."

현지언론이 보도한 이 아파트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집을 구매해 등기를 신청할 건 2002년 5월, 소유자는 '이혜경'입니다.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둘째 부인 이름과 같습니다.

의아한 건 '혼인'란입니다.

뚜렷하게 '이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법적으로 이혼 상태라면 시신을 받을 권리가 없습니다.

<녹취> 마카오 보안사 관계자 : "(김정남 부인이 시신을 마카오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나요?) 그건 우리도 몰라요. 가족들이 어떤 상태인지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혜경이 아들 김한솔을 대신해 나섰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유전자 정보를 말레이시아 경찰에 제출할 경우 김정남 시신의 북한행은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과 유족들 간에 줄다리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둘째 부인 이혜경이 중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중국당국의 입장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마카오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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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카오 경찰 김정남 가족 보호…둘째 부인은 이혼상태
    • 입력 2017-02-18 21:14:02
    • 수정2017-02-18 22:0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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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카오 경찰이 김정남 가족들의 신변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둘째 부인 이혜경이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데 현재 이혼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카오 현지에서 김태욱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아파트입니다.

마카오 경찰이 아파트 주변을 살피며 경계근무를 서고 있습니다.

<녹취> 마카오 경찰 : "(왜 경찰이 여기에 있나요?) 상부의 지시입니다. (상부 지시요?) 더 이상 밝힐 수 없습니다."

현지언론이 보도한 이 아파트의 등기부 등본입니다.

집을 구매해 등기를 신청할 건 2002년 5월, 소유자는 '이혜경'입니다.

김정남의 시신 인도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둘째 부인 이름과 같습니다.

의아한 건 '혼인'란입니다.

뚜렷하게 '이혼'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법적으로 이혼 상태라면 시신을 받을 권리가 없습니다.

<녹취> 마카오 보안사 관계자 : "(김정남 부인이 시신을 마카오로 보내달라고 요구하고 있나요?) 그건 우리도 몰라요. 가족들이 어떤 상태인지 구체적인 상황은 잘 모릅니다."

그러나 이혜경이 아들 김한솔을 대신해 나섰을 가능성은 남아 있습니다.

이들이 유전자 정보를 말레이시아 경찰에 제출할 경우 김정남 시신의 북한행은 제동이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과 유족들 간에 줄다리기가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특히 둘째 부인 이혜경이 중국대사관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만큼 중국당국의 입장도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마카오에서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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