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당 입당'·‘역선택’…당심 왜곡 논란

입력 2017.02.18 (21:24) 수정 2017.02.18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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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정당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당심 왜곡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상대 당을 조롱하려고 일부러 그 당에 입당하는 일이 있었고,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상대 당 경선에 참여하는 역선택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막말 논란' 속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김용민 씨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곧바로 제명됐습니다.

김 씨는 입당 이유에 대해 "야당을 '막말 당'으로 몰아가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는 종편 방송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서"라며, "태극기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하자"며 비꼬았습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씨를 제명했습니다.

<녹취> 정준길(자유한국당 대변인/어제) : "경기도 당에서 윤리위 개최해서 탈당할 수있도록 제명 조치를..."

완전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을 모집 중인 민주당에선 이른바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특정 보수 단체가 특정 후보의 경선 승리를 막기 위해 민주당 경선 참여를 독려해 조직적으로 다른 후보를 찍으려 한다는 겁니다.

<녹취> 양승조(민주당 중앙선관위 부위원장/어제) : "막말로 비열하고 야비한 짓인데, 선동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선거의 자유방해죄, 업무상 업무방해죄에 규율이 됩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선거인단에 참여하면 역선택이 희석될 수 있다며 경선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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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대당 입당'·‘역선택’…당심 왜곡 논란
    • 입력 2017-02-18 21:29:26
    • 수정2017-02-18 2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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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각 정당이 당내 대선 후보 경선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당심 왜곡 논란이 일고있습니다.

상대 당을 조롱하려고 일부러 그 당에 입당하는 일이 있었고, 특정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상대 당 경선에 참여하는 역선택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아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2년 총선에서 '막말 논란' 속에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낙선한 김용민 씨가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곧바로 제명됐습니다.

김 씨는 입당 이유에 대해 "야당을 '막말 당'으로 몰아가기 위해 자신을 이용하는 종편 방송에 감사의 뜻을 표시하기 위해서"라며, "태극기 넘실대는 세상을 건설하자"며 비꼬았습니다.

이에 자유한국당은 당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씨를 제명했습니다.

<녹취> 정준길(자유한국당 대변인/어제) : "경기도 당에서 윤리위 개최해서 탈당할 수있도록 제명 조치를..."

완전국민참여경선 선거인단을 모집 중인 민주당에선 이른바 역선택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특정 보수 단체가 특정 후보의 경선 승리를 막기 위해 민주당 경선 참여를 독려해 조직적으로 다른 후보를 찍으려 한다는 겁니다.

<녹취> 양승조(민주당 중앙선관위 부위원장/어제) : "막말로 비열하고 야비한 짓인데, 선동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선거의 자유방해죄, 업무상 업무방해죄에 규율이 됩니다."

이에 대해 문재인 전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보다 많은 국민이 선거인단에 참여하면 역선택이 희석될 수 있다며 경선 참여를 적극 독려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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