껄끄러운 질문공세, 차분한 답변

입력 2002.07.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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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인사청문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장 상 총리지명자와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의 관계도 캐물었습니다.
⊙이병석(한나라당 의원): 이희호 여사의 한 분밖에 안 되는 공식수행원이 됩니다.
⊙장 상(국무총리 지명자): 거기에 거명된 모든 행사들은 다 공적인 행사들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은 장 총리 지명자의 학력 오기문제를 거론하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며칠 전 야당 대통령 후보의 한 측근이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해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기자: 장 총리 지명자는 껄끄러운 질문들을 대체로 차분히 받아넘겼지만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는 다소 흥분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그것 보고 위장전입이라고 한 거예요.
그건 아시죠?
⊙장 상(국무총리 지명자): 전 투기와 위장을 안 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그러니까 본인이 투기를 하셨든지 안 했든지 간에...
⊙박종희(한나라당 의원): 입술 보니까 여기 터지셨네.
⊙장 상(국무총리 지명자): 물 좀 마시겠습니다.
⊙기자: 오늘 청문회장에는 국회의장과 양당 총무단, 그리고 여성계 인사들이 대거 나와 지켜봤습니다.
내일 이틀째 청문회에는 장 총리지명자 외에 19명의 증인들이 출석합니다.
임명동의안 표결은 모레 본회의에서 이루어집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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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껄끄러운 질문공세, 차분한 답변
    • 입력 2002-07-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오늘 인사청문회는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 사이에 신경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대체로 차분했습니다. 박상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장 상 총리지명자와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와의 관계도 캐물었습니다. ⊙이병석(한나라당 의원): 이희호 여사의 한 분밖에 안 되는 공식수행원이 됩니다. ⊙장 상(국무총리 지명자): 거기에 거명된 모든 행사들은 다 공적인 행사들입니다. ⊙기자: 민주당 의원은 장 총리 지명자의 학력 오기문제를 거론하며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며칠 전 야당 대통령 후보의 한 측근이 명문학교를 나온 좋은 가문 출신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 이런 발언을 해서 파문을 일으킨 적이 있습니다. ⊙기자: 장 총리 지명자는 껄끄러운 질문들을 대체로 차분히 받아넘겼지만 위장전입 의혹에 대한 집요한 질문에는 다소 흥분한 기색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그것 보고 위장전입이라고 한 거예요. 그건 아시죠? ⊙장 상(국무총리 지명자): 전 투기와 위장을 안 했습니다. ⊙심재철(한나라당 의원): 그러니까 본인이 투기를 하셨든지 안 했든지 간에... ⊙박종희(한나라당 의원): 입술 보니까 여기 터지셨네. ⊙장 상(국무총리 지명자): 물 좀 마시겠습니다. ⊙기자: 오늘 청문회장에는 국회의장과 양당 총무단, 그리고 여성계 인사들이 대거 나와 지켜봤습니다. 내일 이틀째 청문회에는 장 총리지명자 외에 19명의 증인들이 출석합니다. 임명동의안 표결은 모레 본회의에서 이루어집니다. KBS뉴스 박상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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