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피 ‘4인조’ 정찰총국 소속 추정”

입력 2017.02.21 (06:09) 수정 2017.02.21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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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주한 네 명의 북한 용의자들은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과연 누구인지, 전직 북한 공작원을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아난 핵심 용의자 4명은 정찰총국 소속으로 보인다고 전직 공작원은 추정했습니다.

먼저 3명에서 대여섯 명 단위의 작전이 전형적인 정찰총국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동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전 북한 공작원) : "(정찰총국은) 훈련도 집단적으로 하고, 행동도 단체로 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5명, 6명.. 최하 3명.."

북한은 테러 경험이 많은 50대 리재남과 오종길이 암살 작전을 총지휘하게 하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30대 리지현과 홍송학을 행동대원으로 암살팀을 구성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전 북한 공작원) : "50대 중반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 기획하고 뒤에서 조종한 조종관들(로 추정됩니다). 북한 정찰국 계급으로 보면 상좌 대좌 정도..."

지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때도 20대 김현희와 70대 김승일을 동원한 것과 같은 수법입니다.

하지만 위조 여권을 사용하지 않은 점은 이들이 전문 해외 공작조로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전 북한 공작원) : "어렸을 때부터 아주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실습하고 교육받은 고도의 정예화된 인력들이 아니라는 거죠."

이들은 자신들이 포섭한 동남아 여성들이 김정남을 독살하는 동안 현장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공항 식당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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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피 ‘4인조’ 정찰총국 소속 추정”
    • 입력 2017-02-21 06:11:08
    • 수정2017-02-21 07:2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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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도주한 네 명의 북한 용의자들은 이미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들은 과연 누구인지, 전직 북한 공작원을 통해 분석해봤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달아난 핵심 용의자 4명은 정찰총국 소속으로 보인다고 전직 공작원은 추정했습니다.

먼저 3명에서 대여섯 명 단위의 작전이 전형적인 정찰총국 방식이라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김동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전 북한 공작원) : "(정찰총국은) 훈련도 집단적으로 하고, 행동도 단체로 하는 경우가 있어요. 예를 들면 5명, 6명.. 최하 3명.."

북한은 테러 경험이 많은 50대 리재남과 오종길이 암살 작전을 총지휘하게 하고,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30대 리지현과 홍송학을 행동대원으로 암살팀을 구성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전 북한 공작원) : "50대 중반에 있는 사람들은 아마 기획하고 뒤에서 조종한 조종관들(로 추정됩니다). 북한 정찰국 계급으로 보면 상좌 대좌 정도..."

지난 1987년 KAL기 폭파사건 때도 20대 김현희와 70대 김승일을 동원한 것과 같은 수법입니다.

하지만 위조 여권을 사용하지 않은 점은 이들이 전문 해외 공작조로 보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동식(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전 북한 공작원) : "어렸을 때부터 아주 체계적으로 훈련받고 실습하고 교육받은 고도의 정예화된 인력들이 아니라는 거죠."

이들은 자신들이 포섭한 동남아 여성들이 김정남을 독살하는 동안 현장에서 불과 50m 떨어진 공항 식당에서 대기하고 있었다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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