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만행 알린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입력 2017.02.21 (21:44) 수정 2017.02.2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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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우리 독립운동이 전 세계로 전파된 건 외국인 선교사 덕분이었습니다.

한국 이름 석호필, 34번째 민족 대표로도 불리는 스코필드 박사 얘기인데요,

3.1절을 앞두고 유실됐던 스코필드 박사의 원고 일부가 발굴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 20여 명이 일본 군경에 무참히 살해된 '제암리 학살 사건'.

잊힐 뻔했던 일제 만행과 참상은 몇 장의 사진에 담겨 온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삼엄했던 감시망을 뚫고 외신에 전달했던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용기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지윤(경기도 구리시) : "정말 온몸 바쳐서 우리나라의 실상을 알려주시고 했다는 거에 정말 아, 위대하다는 생각이..."

3.1운동 당시에는 외국인 중 유일하게 거사를 미리 알고 지원해 '34번째 민족 대표'로도 불립니다.

일제의 만행과 우리 독립운동의 발자취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290여 장의 원고에 담겼습니다.

최근, 유실됐던 원본 일부가 영국에서 발굴돼 처음 공개됐습니다.

일제 탄압에 맞서 언론 출판의 자유와 우리 언어를 사용할 주권을 요구했던 대목입니다.

3.1운동 이듬해 추방됐던 스코필드 박사는 광복 이후에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 교육과 봉사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 이삼열(故 스코필드 박사 제자) : "3.1 운동 때 우리나라에 와서 한 일들 그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한국이름 석호필, 스코필드 박사가 타국에 새긴 희생과 헌신은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에도 고스란히 남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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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만행 알린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 입력 2017-02-21 21:46:03
    • 수정2017-02-21 22:0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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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제 강점기 우리 독립운동이 전 세계로 전파된 건 외국인 선교사 덕분이었습니다.

한국 이름 석호필, 34번째 민족 대표로도 불리는 스코필드 박사 얘기인데요,

3.1절을 앞두고 유실됐던 스코필드 박사의 원고 일부가 발굴돼 일반에 공개됐습니다.

박혜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을 주민 20여 명이 일본 군경에 무참히 살해된 '제암리 학살 사건'.

잊힐 뻔했던 일제 만행과 참상은 몇 장의 사진에 담겨 온 세상에 알려졌습니다.

삼엄했던 감시망을 뚫고 외신에 전달했던 캐나다 선교사, 스코필드 박사의 용기 덕분이었습니다.

<인터뷰> 최지윤(경기도 구리시) : "정말 온몸 바쳐서 우리나라의 실상을 알려주시고 했다는 거에 정말 아, 위대하다는 생각이..."

3.1운동 당시에는 외국인 중 유일하게 거사를 미리 알고 지원해 '34번째 민족 대표'로도 불립니다.

일제의 만행과 우리 독립운동의 발자취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라는 290여 장의 원고에 담겼습니다.

최근, 유실됐던 원본 일부가 영국에서 발굴돼 처음 공개됐습니다.

일제 탄압에 맞서 언론 출판의 자유와 우리 언어를 사용할 주권을 요구했던 대목입니다.

3.1운동 이듬해 추방됐던 스코필드 박사는 광복 이후에는 한국에 다시 돌아와 교육과 봉사에 앞장섰습니다.

<인터뷰> 이삼열(故 스코필드 박사 제자) : "3.1 운동 때 우리나라에 와서 한 일들 그런 역사적인 이야기를 해주시면서 젊은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한국이름 석호필, 스코필드 박사가 타국에 새긴 희생과 헌신은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에도 고스란히 남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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