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민, ‘귀촌 극단’ 배우 되다

입력 2017.02.22 (06:53) 수정 2017.02.22 (07: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극단이 2년 전 충북 단양으로 집단 귀촌해 터를 잡았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립니다.

마지막 연습이 한창인 현장에 천춘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연을 앞둔 막바지 연습.

<녹취> "야 정신없이 사는데 꿈꿀 시간이 어디 있냐. 우린 아직 그럴 형편이 못돼!"

대사 한 줄 한 줄 전문 배우 느낌이 물씬 나지만, 무대에 오르는 7명 가운데 5명이 지역 주민들입니다.

소품도 직접 준비하며 손발을 맞춘 이들은 주부부터 회사원까지 직업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황재련(제천시 신백동) : "감동을 주고, 재미를 주고 아 정말 볼만했다. 그런 무대를 만들었으면."

연극을 볼 기회도 적었던 소도시에서 직접 무대에 오르는 건 각별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나두연(제천시 화산동) : "저한테는 내 인생의 탁구공처럼 저를 흥분되게 하는 일인 것 같아서 계속 할 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울에서 활동하던 대학로극장 소속 20여 명이 단양군 만종리에 집단 정착한 게 지난 2015년.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한편으론 연극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허성수(만종리 대학로극장 총감독) : "관람하고 향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주민들이 참여하고 같이 체험하는 것이 좋겠다, 유기적인 결합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지역에 정착한 귀촌 극단이 주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며 소도시의 문화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역 주민, ‘귀촌 극단’ 배우 되다
    • 입력 2017-02-22 06:56:03
    • 수정2017-02-22 07:16:5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서울 대학로에서 활동하던 극단이 2년 전 충북 단양으로 집단 귀촌해 터를 잡았는데요.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립니다.

마지막 연습이 한창인 현장에 천춘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공연을 앞둔 막바지 연습.

<녹취> "야 정신없이 사는데 꿈꿀 시간이 어디 있냐. 우린 아직 그럴 형편이 못돼!"

대사 한 줄 한 줄 전문 배우 느낌이 물씬 나지만, 무대에 오르는 7명 가운데 5명이 지역 주민들입니다.

소품도 직접 준비하며 손발을 맞춘 이들은 주부부터 회사원까지 직업도 다양합니다.

<인터뷰> 황재련(제천시 신백동) : "감동을 주고, 재미를 주고 아 정말 볼만했다. 그런 무대를 만들었으면."

연극을 볼 기회도 적었던 소도시에서 직접 무대에 오르는 건 각별한 경험입니다.

<인터뷰> 나두연(제천시 화산동) : "저한테는 내 인생의 탁구공처럼 저를 흥분되게 하는 일인 것 같아서 계속 할 것 같아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서울에서 활동하던 대학로극장 소속 20여 명이 단양군 만종리에 집단 정착한 게 지난 2015년.

그동안 주민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면서 한편으론 연극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해 주민들이 참여하는 연극을 무대에 올리게 됐습니다.

<인터뷰> 허성수(만종리 대학로극장 총감독) : "관람하고 향유하는데 그치지 않고 직접 주민들이 참여하고 같이 체험하는 것이 좋겠다, 유기적인 결합이 되겠다고 생각해서."

지역에 정착한 귀촌 극단이 주민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며 소도시의 문화 현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춘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