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쓰레기’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입력 2017.02.22 (06:55) 수정 2017.02.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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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업사이클링 예술'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건데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빛나는 보물로 바꾸는 예술가들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매일 많은 쓰레기가 밀려와 쌓이는 제주도 바닷가.

파도에 해어지고 해풍에 삭은 나무토막들을 주섬주섬 챙깁니다.

못을 박아 말뚝을 세우고 울타리를 두르니, 여엿한 모형집이 됩니다.

바다쓰레기의 재탄생입니다.

앙증맞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형 마을은 동화속 소인국을 연상시킵니다.

바다 냄새를 한껏 품은 김지환씨의 업사이클링 작품은 일본에서 초청 전시가 열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환(업사이클링 작가) " 버려진 것에서 그 생명을 찾는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는 작가로서 거기에 조금 더 가치를 부여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리가 힘든 깨진 유리조각도 작가에겐 보물입니다.

열처리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고, 잃어버린 광택을 되살리면 보석 못지않은 빛깔을 뽑냅니다.

바다쓰레기로 만든 반지와 목걸이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강민석(업사이클링 창작집단 '재주도 좋아' 대표) : "똑같은 반지이지만, 다이아몬드보다 빛은 더 안나겠지만 의미로 봐서는 더 값어치가 있다고 볼 수 있죠."

바다를 아끼는 마음이 예술적 감각과 어우러져 값진 업사이클링 상품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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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쓰레기’ 예술로 다시 태어나다
    • 입력 2017-02-22 06:59:32
    • 수정2017-02-22 07: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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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업사이클링 예술'이라고 들어보셨는지요.

쓰레기로 예술작품을 만드는 건데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를 빛나는 보물로 바꾸는 예술가들을 송명훈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매일 많은 쓰레기가 밀려와 쌓이는 제주도 바닷가.

파도에 해어지고 해풍에 삭은 나무토막들을 주섬주섬 챙깁니다.

못을 박아 말뚝을 세우고 울타리를 두르니, 여엿한 모형집이 됩니다.

바다쓰레기의 재탄생입니다.

앙증맞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형 마을은 동화속 소인국을 연상시킵니다.

바다 냄새를 한껏 품은 김지환씨의 업사이클링 작품은 일본에서 초청 전시가 열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지환(업사이클링 작가) " 버려진 것에서 그 생명을 찾는거라고 생각하고 있고, 저는 작가로서 거기에 조금 더 가치를 부여하는 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처리가 힘든 깨진 유리조각도 작가에겐 보물입니다.

열처리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고, 잃어버린 광택을 되살리면 보석 못지않은 빛깔을 뽑냅니다.

바다쓰레기로 만든 반지와 목걸이는 없어서 못팔 정도로 인기가 많습니다.

<인터뷰> 강민석(업사이클링 창작집단 '재주도 좋아' 대표) : "똑같은 반지이지만, 다이아몬드보다 빛은 더 안나겠지만 의미로 봐서는 더 값어치가 있다고 볼 수 있죠."

바다를 아끼는 마음이 예술적 감각과 어우러져 값진 업사이클링 상품을 창조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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