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3사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효과는?

입력 2017.02.24 (06:51) 수정 2017.02.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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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조선업 대형 3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 충격파를 흡수하고 내수 위축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입니다.

한때 2천 명 넘게 일했던 곳이지만, 수주물량이 줄면서, 지금은 채 절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근로자들마저 희망퇴직이나 근무지 이동 등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녹취> 박상민(현대중공업 직원) : "우리가 가면 과연 이제 현장에 바로 배치될 수 있나 이런 의구심이 들긴 하는데 저희도 당장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미 직장을 떠난 퇴직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녹취> 조선업 퇴직자(음성변조) : "구직활동을 하려고는 하는데, 실업급여라도 좀 타서...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타 놔야 생활이 될 것 같고."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조선업계에서 지난 1년 새 3만 4천 개의 일자리가 이미 사라졌습니다.

상황이 점점 나빠지자, 정부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대형 3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해고 대신 휴업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기존 휴업수당과 한도액을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4대 보험료 납부 기한도 연장해주고 직업 훈련비 지원도 늘릴 계획입니다.

지원대상은 대형 3사 근로자 5만여 명으로 8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정부는 이달 중 고용정책 심의회를 열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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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2-24 06:54:03
    • 수정2017-02-24 07: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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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정부가 조선업 대형 3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 충격파를 흡수하고 내수 위축 움직임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입니다.

한때 2천 명 넘게 일했던 곳이지만, 수주물량이 줄면서, 지금은 채 절반도 남지 않았습니다.

남은 근로자들마저 희망퇴직이나 근무지 이동 등을 권고받고 있습니다.

<녹취> 박상민(현대중공업 직원) : "우리가 가면 과연 이제 현장에 바로 배치될 수 있나 이런 의구심이 들긴 하는데 저희도 당장 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이미 직장을 떠난 퇴직자들의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녹취> 조선업 퇴직자(음성변조) : "구직활동을 하려고는 하는데, 실업급여라도 좀 타서... 얼마 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일단 타 놔야 생활이 될 것 같고."

구조조정이 본격화되면서 조선업계에서 지난 1년 새 3만 4천 개의 일자리가 이미 사라졌습니다.

상황이 점점 나빠지자, 정부는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등 조선업 대형 3사를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해고 대신 휴업을 통해 고용을 유지할 경우 기존 휴업수당과 한도액을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4대 보험료 납부 기한도 연장해주고 직업 훈련비 지원도 늘릴 계획입니다.

지원대상은 대형 3사 근로자 5만여 명으로 85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됩니다.

정부는 이달 중 고용정책 심의회를 열어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안을 최종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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