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감성충만’ 예술가 부부의 집

입력 2017.02.24 (12:40) 수정 2017.02.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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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술하는 사람들의 집은 어떨까요?

풍부한 감성이 인테리어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다양한 손재주로 집안 꾸미기를 직접 하기도 합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감성 풍부한 예술가 부부의 집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지은지 25년 된 아파트입니다.

작곡가 이기솔, 일러스트 작가 김세진 부부의 집인데요.

집안 여기저기에 쓴 원목이 편안함을 줍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직접 원목 가구를 제작해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이집은 손재주가 뛰어난 아내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의 합작품입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오래된 아파트라서 이사 올 때 고칠 곳이 많았어요. 그걸 다 업체에 맡기려고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고치는 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어요.”

거실부터 가봅니다.

벽지 대신 벽에 흰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거친 표면을 그대로 살려 낡지만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집은 원래 따로 거실이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주방 쪽 방 하나를 없애 거실로 삼았습니다.

주방과 이어진 벽을 과감히 없애니 우리 집 안성맞춤 거실이 나왔습니다.

곳곳엔 원목 가구들이 눈에 띄죠.

중앙에 떡하니 자리한 원목 테이블, 남편 기솔 씨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이 식탁은 물푸레 집성목을 이용해 만들었고요. 야구방망이로 사용될 만큼 튼튼하고 가구로 쓰기에도 딱 좋습니다.”

거실 벽의 CD 선반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남은 목재를 버리지 않고 알뜰히 활용했습니다.

이번엔 주방입니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써서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싱크대 상판은 역시 원목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물기는 바로바로 닦아줘야 합니다.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은 냄비 받침을 꼭 사용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어요.”

설거지할 때 쓰는 수조, ‘싱크볼’이라고 하는데요.

이집은 좀 독특합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저는 관리하기 쉬운 스테인리스 싱크볼을 사용하길 원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예쁜 것을 선호해서 도기로 된 싱크볼을 선택했어요.”

그릇에서 주로 보던 도기를 싱크볼로 만든 겁니다.

도기는 유리가 들어간 소재라 깨질 순 있지만 그만큼 긁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끝으로 욕실입니다. 단순한 사각 타일이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기존의 화장실은 욕조도 없었고, 세면대 배관이 보여 지저분했는데요.

이를 보완한 수납공간이 있는 세면대를 설치해 한층 깔끔해졌습니다.

이 세면대에 어울리는 원목 선반도 직접 제작했는데요.

이건 편백나무를 썼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편백 나무는 물이 묻어도 좋은 향을 뿜습니다. 그리고 곰팡이나 습기에 강한 나무입니다.”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는 부부!

정성과 노력, 감동이 있는 집에서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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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감성충만’ 예술가 부부의 집
    • 입력 2017-02-24 12:46:30
    • 수정2017-02-24 12:59:47
    뉴스 12
<앵커 멘트>

예술하는 사람들의 집은 어떨까요?

풍부한 감성이 인테리어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다양한 손재주로 집안 꾸미기를 직접 하기도 합니다.

오늘 정보충전에서 감성 풍부한 예술가 부부의 집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기도 고양시의 지은지 25년 된 아파트입니다.

작곡가 이기솔, 일러스트 작가 김세진 부부의 집인데요.

집안 여기저기에 쓴 원목이 편안함을 줍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원목으로 인테리어를 하면 아늑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더라고요. 직접 원목 가구를 제작해서 인테리어를 했습니다.”

이집은 손재주가 뛰어난 아내와 평소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았던 남편의 합작품입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오래된 아파트라서 이사 올 때 고칠 곳이 많았어요. 그걸 다 업체에 맡기려고 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직접 고치는 셀프 인테리어를 하게 되었어요.”

거실부터 가봅니다.

벽지 대신 벽에 흰 페인트를 칠했습니다.

거친 표면을 그대로 살려 낡지만 세련된 느낌입니다.

그런데 이 집은 원래 따로 거실이 없는 구조입니다.

그래서 주방 쪽 방 하나를 없애 거실로 삼았습니다.

주방과 이어진 벽을 과감히 없애니 우리 집 안성맞춤 거실이 나왔습니다.

곳곳엔 원목 가구들이 눈에 띄죠.

중앙에 떡하니 자리한 원목 테이블, 남편 기솔 씨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이 식탁은 물푸레 집성목을 이용해 만들었고요. 야구방망이로 사용될 만큼 튼튼하고 가구로 쓰기에도 딱 좋습니다.”

거실 벽의 CD 선반도 직접 만들었습니다. 남은 목재를 버리지 않고 알뜰히 활용했습니다.

이번엔 주방입니다. 전체적으로 흰색을 써서 깔끔한 분위기가 나는데요.

싱크대 상판은 역시 원목을 사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물기는 바로바로 닦아줘야 합니다. 뜨거운 냄비나 프라이팬은 냄비 받침을 꼭 사용해야 변형을 막을 수 있어요.”

설거지할 때 쓰는 수조, ‘싱크볼’이라고 하는데요.

이집은 좀 독특합니다.

<인터뷰> 김세진(아내) : “저는 관리하기 쉬운 스테인리스 싱크볼을 사용하길 원했어요. 그런데 남편은 예쁜 것을 선호해서 도기로 된 싱크볼을 선택했어요.”

그릇에서 주로 보던 도기를 싱크볼로 만든 겁니다.

도기는 유리가 들어간 소재라 깨질 순 있지만 그만큼 긁힘에 강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끝으로 욕실입니다. 단순한 사각 타일이 세련된 느낌을 줍니다.

기존의 화장실은 욕조도 없었고, 세면대 배관이 보여 지저분했는데요.

이를 보완한 수납공간이 있는 세면대를 설치해 한층 깔끔해졌습니다.

이 세면대에 어울리는 원목 선반도 직접 제작했는데요.

이건 편백나무를 썼습니다.

<인터뷰> 이기솔(남편) : “편백 나무는 물이 묻어도 좋은 향을 뿜습니다. 그리고 곰팡이나 습기에 강한 나무입니다.”

셀프인테리어를 하면서 사이가 더 돈독해졌다는 부부!

정성과 노력, 감동이 있는 집에서 더 행복하길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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