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부터 말벗까지…찾아가는 ‘행복 빨래방’

입력 2017.02.24 (21:43) 수정 2017.02.24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몸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돌봄 서비스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빨래도 해주고, 말벗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이세중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할머니~ 저희 왔어요. 안녕하세요~"

홀로 사는 박숙희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눅눅해진 이불부터 살피고,

<녹취> "이게 좀 냄새도 나는 것 같아서 이것도 마저 빨려고 왔어요."

할머니가 입고 있던 옷까지 챙깁니다.

빨랫감을 챙겨 돌아간 곳은 주민센터.

거동이 힘든 홀몸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입니다.

<인터뷰> 박점숙(자원봉사자) : "여름 같으면 그래도 할머니가 세탁기가 없어도 손빨래를 하시는데 겨울 같으면 아까 그 집 같으면 세탁기가 얼어서 지금 한 3개월 못하셨대요."

세탁물을 들고 다시 찾아온 할머니 집.

방문할 때마다 편찮은 데는 없는지 확인하고,

<녹취> "오늘 병원 갔다 온 것은 어때요? 피만 뺐어요? (피 빼고, 당뇨 재고….)"

간단한 집 청소까지 도와줍니다.

<인터뷰> 박숙희(서울시 노원구/86살) : "아주 좋죠. 고맙지요. 빨래해주면은.. 늘 걱정만 하고 꿉꿉한 데서 그냥 그렇게 있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아예 세탁기를 실은 '빨래방' 차량을 몰고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즉석에서 빨래해 건조까지 해주는 이동식 빨래방입니다.

<녹취> 김옥발(경남 창원시) : "집에서 해도 세탁기가 작으니까 잘 안 돌아가는데 오늘 모두 오셔가지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 세탁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돌보는 '행복 빨래방'이 봄을 앞둔 취약계층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탁부터 말벗까지…찾아가는 ‘행복 빨래방’
    • 입력 2017-02-24 21:44:59
    • 수정2017-02-24 21:57:29
    뉴스 9
<앵커 멘트>

몸이 불편한 홀몸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 돌봄 서비스가 도입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빨래도 해주고, 말벗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주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데요,

이세중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녹취> "할머니~ 저희 왔어요. 안녕하세요~"

홀로 사는 박숙희 할머니 집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겨우내 눅눅해진 이불부터 살피고,

<녹취> "이게 좀 냄새도 나는 것 같아서 이것도 마저 빨려고 왔어요."

할머니가 입고 있던 옷까지 챙깁니다.

빨랫감을 챙겨 돌아간 곳은 주민센터.

거동이 힘든 홀몸노인과 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빨래방'입니다.

<인터뷰> 박점숙(자원봉사자) : "여름 같으면 그래도 할머니가 세탁기가 없어도 손빨래를 하시는데 겨울 같으면 아까 그 집 같으면 세탁기가 얼어서 지금 한 3개월 못하셨대요."

세탁물을 들고 다시 찾아온 할머니 집.

방문할 때마다 편찮은 데는 없는지 확인하고,

<녹취> "오늘 병원 갔다 온 것은 어때요? 피만 뺐어요? (피 빼고, 당뇨 재고….)"

간단한 집 청소까지 도와줍니다.

<인터뷰> 박숙희(서울시 노원구/86살) : "아주 좋죠. 고맙지요. 빨래해주면은.. 늘 걱정만 하고 꿉꿉한 데서 그냥 그렇게 있다가 이렇게 해주니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어요."

아예 세탁기를 실은 '빨래방' 차량을 몰고 동네 곳곳을 찾아다니는 곳도 있습니다.

즉석에서 빨래해 건조까지 해주는 이동식 빨래방입니다.

<녹취> 김옥발(경남 창원시) : "집에서 해도 세탁기가 작으니까 잘 안 돌아가는데 오늘 모두 오셔가지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단순 세탁은 물론 어르신들의 건강까지 돌보는 '행복 빨래방'이 봄을 앞둔 취약계층에게 커다란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