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 고마워요”…꿈 키우는 ‘톤즈 청년’

입력 2017.02.24 (21:46) 수정 2017.02.24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에서 헌신하는 삶을 살다간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의 통역사를 했던 현지 고등학생이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오늘(24일)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마을 톤즈.

이곳 소년들에게 총 대신 책을 들게 하고, 한센병 환자를 형제처럼 돌봤던 故 이태석 신부.

<인터뷰> 故 이태석 신부(생전 인터뷰) : "크게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 도움 덕분에 아이들이 좀 더 바르게 좀 더 밝게 클 수 있었던 것..."

이 신부의 옆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소년, 산티노.

그 소년이 한국에서 어엿한 대학 졸업생이 됐습니다.

이 신부의 생전 조언에 따라 친구 두 명과 함께 한국에 유학 온 지 6년만입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산티노 씨는, 조국에도 한국과 같은 도로와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안고 다음 달 남수단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산티노 뎅(남수단 유학생) : "100개 학교를 짓고 있어서 거기에서 혹시 제 지식을 필요로 하면 봉사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산티노 씨와 친구들의 유학은 고 이태석 신부가 세운 장학회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가난과 전쟁에 신음하던 땅에 이 신부가 심은 희망의 씨앗이 새로운 꿈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티노 뎅(남수단 유학생) : "신부님.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부님 고마워요”…꿈 키우는 ‘톤즈 청년’
    • 입력 2017-02-24 21:51:12
    • 수정2017-02-24 22:10:26
    뉴스 9
<앵커 멘트>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에서 헌신하는 삶을 살다간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 고 이태석 신부의 통역사를 했던 현지 고등학생이 한국에서의 유학생활을 마치고, 오늘(24일) 대학을 졸업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전쟁과 가난에 시달리던 아프리카 남수단의 오지마을 톤즈.

이곳 소년들에게 총 대신 책을 들게 하고, 한센병 환자를 형제처럼 돌봤던 故 이태석 신부.

<인터뷰> 故 이태석 신부(생전 인터뷰) : "크게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여러분들 도움 덕분에 아이들이 좀 더 바르게 좀 더 밝게 클 수 있었던 것..."

이 신부의 옆에서 통역을 담당했던 소년, 산티노.

그 소년이 한국에서 어엿한 대학 졸업생이 됐습니다.

이 신부의 생전 조언에 따라 친구 두 명과 함께 한국에 유학 온 지 6년만입니다.

토목공학을 전공한 산티노 씨는, 조국에도 한국과 같은 도로와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안고 다음 달 남수단으로 돌아갑니다.

<인터뷰> 산티노 뎅(남수단 유학생) : "100개 학교를 짓고 있어서 거기에서 혹시 제 지식을 필요로 하면 봉사활동을 하려고 합니다."

산티노 씨와 친구들의 유학은 고 이태석 신부가 세운 장학회의 지원이 있어 가능했습니다.

가난과 전쟁에 신음하던 땅에 이 신부가 심은 희망의 씨앗이 새로운 꿈으로 커가고 있습니다.

<인터뷰> 산티노 뎅(남수단 유학생) : "신부님.정말 감사합니다.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보고 싶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