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북제재 완전 이행”…북·중 ‘이상 기류’

입력 2017.02.25 (06:11) 수정 2017.02.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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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관영언론이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중국 관영매체가 이에 발끈하며 더욱 철저하게 대북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김정남 암살까지 이어지면서 북·중 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그제 "명색이 대국이라면서 줏대도 없이 미국 장단에 춤을 추냐"는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 등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직접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더욱 철저한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엄숙하고 진지한 태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입니다."

원칙론을 강조한 정부와 달리 관영 매체의 반발은 노골적이었습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이렇게 격렬한 언어로 중국을 비난한 것은 처음으로 북·중 관계의 일대 '사건' 이라며 북한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을 무시하고 안보리 결의를 더욱 엄격히 실행해야 한다, 북·중 관계의 파괴는 곧 북한 정권의 위험이라며 북·중 관계의 이상 조짐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겅신(봉황TV 평론가) : "북·중 관계는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북한의 대외내적인 대화의 공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김정남 살해 사건에 대해 아직 조사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테러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북한과의 관계 설정을 다시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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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북제재 완전 이행”…북·중 ‘이상 기류’
    • 입력 2017-02-25 06:13:45
    • 수정2017-02-25 07: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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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 관영언론이 중국을 강하게 비난했는데요.

중국 관영매체가 이에 발끈하며 더욱 철저하게 대북 제재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사일 발사에 김정남 암살까지 이어지면서 북·중 관계에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진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조선중앙통신은 그제 "명색이 대국이라면서 줏대도 없이 미국 장단에 춤을 추냐"는 기고문을 실었습니다.

북한산 석탄수입 중단 등에 대한 원색적인 불만이었습니다.

중국 정부는 직접 반응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다만 더욱 철저한 대북제재 이행을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겅솽(중국 외교부 대변인) : "중국은 엄숙하고 진지한 태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전면적으로 완전하게 집행할 것입니다."

원칙론을 강조한 정부와 달리 관영 매체의 반발은 노골적이었습니다.

환구시보는 북한이 이렇게 격렬한 언어로 중국을 비난한 것은 처음으로 북·중 관계의 일대 '사건' 이라며 북한을 맹비난했습니다.

북한을 무시하고 안보리 결의를 더욱 엄격히 실행해야 한다, 북·중 관계의 파괴는 곧 북한 정권의 위험이라며 북·중 관계의 이상 조짐을 경고했습니다.

<인터뷰> 겅신(봉황TV 평론가) : "북·중 관계는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가면 북한의 대외내적인 대화의 공간은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중국 정부는 김정남 살해 사건에 대해 아직 조사중이라며 신중한 입장입니다.

그러나 북한의 테러로 최종 결론이 날 경우 북한과의 관계 설정을 다시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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