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한화갑 대표, 신당창당 후보 재선출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오늘 8.8 재보선 후에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김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한화갑 대표가 헤쳐모여식 신당창당을 공론화하고 나섰습니다.
당내 여론수렴 결과 신당의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며 재보선 뒤 본격 추진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한화갑(민주당 대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그런 방향에서 지혜를 모아서 최종 결정을 내리겠습니다.
⊙기자: 백지 위에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모든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며 노무현 후보와의 합의를 전제로 대선후보를 다시 뽑는 상황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제3후보군을 포괄하는 이른바 반창연대를 염두에 둔 것이라고 한 대표의 한 측근은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무현 후보는 신당 취지에는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도 신중한 추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대통령 후보): 과거로 돌아가자고 하는 신당은 반대합니다.
이제 한국정치는 미래로 가야 합니다.
⊙기자: 또 경쟁력이 있는 후보가 나타나면 언제든 재경선을 수용하겠지만 후보직을 먼저 사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을 박았습니다.
이인제 의원 등 당내 각 계파는 대체로 신당론을 긍정평가했습니다.
박근혜 의원 등 제3후보군은 재보선 뒤 정치권의 지각변동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입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현재의 대선구도를 파괴하려는 의도라면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신당창당 음모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뉴스 김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