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U 세계 창] 예술품 감상하며 운동 ‘뮤지엄 워크아웃’

입력 2017.02.27 (10:51) 수정 2017.02.28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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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운동을 할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뉴욕 유명 미술관에서 운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인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전시관 곳곳을 빠르게 걷고 있습니다.

미술관 곳곳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가 흥을 돋우는데요.

코 앞에 있는 멋진 조형물을 감상하면서 체조도 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지난달 중순부터 선보인 '뮤지엄 워크아웃' 프로그램입니다.

미술관 개관 전에 45분가량 12명의 참가자가 에어로빅과 체조, 명상을 병행하는데요.

미술관 입장료를 포함해서 회당 8만 원이 넘는 참가비를 내야 하지만,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인터뷰> 질 슬래터(참가자) : "미술관이 문 열기 전에 이곳에 있는 게 정말 좋아요. 표를 2장 사서 예술과 운동을 사랑하는 친구를 초청했는데 모든 기대를 충족시켜주네요."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운동을 하면 정신과 신체를 모두 고양할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덕에 다음 달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지난해부터 낙서 제거 작업

세계 곳곳의 관광 명소가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을 대표하는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도 예외는 아닙니다.

성당 측은 지난해부터 수백 년간 쌓인 낙서를 제거하면서 한 가지 묘책을 내놓았습니다.

종탑 입구에 태블릿 기기를 설치해 이른바 '디지털 낙서장'을 만든 것입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나무나 대리석 등 배경 화면을 고른 뒤, 낙서 도구를 선택해 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데요.

기록된 메시지는 웹사이트에 영구 저장됩니다.

<인터뷰> 프랑코 루체시(두오모 성당 관리인) : "디지털 낙서장 설치 후에 벽에서 단 3개의 낙서만이 발견됐습니다. 2만여 명이 앱을 사용했고요. 그중 만 5천여 건을 책자로 펴냈습니다."

디지털 낙서장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브루넬레스키의 돔 쪽에도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유기견 입양하면 맥주 한 상자 무료 제공

오랫동안 동물 보호소에 있던 대형 개 '로트와일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이제 한가족이 된 주인과 견공들이 함께 어딘가로 향하는데요.

<녹취> "가족이 되신 걸 축하합니다. (감사해요.) 맥주 한 상자입니다."

헝가리에서 버려지는 개의 수가 급증하자, 동물 애호가인 맥주 양조장 대표가 색다른 캠페인을 시작한 것인데요.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공짜로 맥주 한 상자를 제공합니다.

물론 맥주를 받기 위해 개를 입양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이런 이벤트가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 닌자 위원회, 닌자를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 계획

게임과 영화 속에 종종 등장하는 '닌자'는 일본 막부시대 첩보 집단에서 유래한 캐릭터인데요.

일본 정부가 후원하는 학술·관광 단체 닌자 위원회가 '닌자'를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닌자 무술을 가르치는 '닌자 아카데미'를 출범시키고, 내년 개관을 목표로 도쿄에 닌자 박물관을 세우고 있는데요.

더불어 닌자 캐릭터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공식 인증 마크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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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BU 세계 창] 예술품 감상하며 운동 ‘뮤지엄 워크아웃’
    • 입력 2017-02-27 10:52:17
    • 수정2017-02-28 11:07:13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예술작품을 감상하면서 운동을 할수 있다면 기분이 어떨까요?

뉴욕 유명 미술관에서 운동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 중인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세계 창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한 무리의 사람들이 전시관 곳곳을 빠르게 걷고 있습니다.

미술관 곳곳에 울려 퍼지는 음악 소리가 흥을 돋우는데요.

코 앞에 있는 멋진 조형물을 감상하면서 체조도 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지난달 중순부터 선보인 '뮤지엄 워크아웃' 프로그램입니다.

미술관 개관 전에 45분가량 12명의 참가자가 에어로빅과 체조, 명상을 병행하는데요.

미술관 입장료를 포함해서 회당 8만 원이 넘는 참가비를 내야 하지만, 일찌감치 매진됐습니다.

<인터뷰> 질 슬래터(참가자) : "미술관이 문 열기 전에 이곳에 있는 게 정말 좋아요. 표를 2장 사서 예술과 운동을 사랑하는 친구를 초청했는데 모든 기대를 충족시켜주네요."

예술 작품을 감상하며 운동을 하면 정신과 신체를 모두 고양할 수 있다는 게 주최 측의 설명….

참가자들의 뜨거운 호응 덕에 다음 달까지 연장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탈리아 피렌체 ‘두오모 성당’, 지난해부터 낙서 제거 작업

세계 곳곳의 관광 명소가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는데요.

이탈리아 르네상스 건축을 대표하는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도 예외는 아닙니다.

성당 측은 지난해부터 수백 년간 쌓인 낙서를 제거하면서 한 가지 묘책을 내놓았습니다.

종탑 입구에 태블릿 기기를 설치해 이른바 '디지털 낙서장'을 만든 것입니다.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나무나 대리석 등 배경 화면을 고른 뒤, 낙서 도구를 선택해 원하는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데요.

기록된 메시지는 웹사이트에 영구 저장됩니다.

<인터뷰> 프랑코 루체시(두오모 성당 관리인) : "디지털 낙서장 설치 후에 벽에서 단 3개의 낙서만이 발견됐습니다. 2만여 명이 앱을 사용했고요. 그중 만 5천여 건을 책자로 펴냈습니다."

디지털 낙서장이 기대 이상의 효과를 거두자,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브루넬레스키의 돔 쪽에도 추가로 설치됐습니다.

유기견 입양하면 맥주 한 상자 무료 제공

오랫동안 동물 보호소에 있던 대형 개 '로트와일러'가 새로운 주인을 만났습니다.

이제 한가족이 된 주인과 견공들이 함께 어딘가로 향하는데요.

<녹취> "가족이 되신 걸 축하합니다. (감사해요.) 맥주 한 상자입니다."

헝가리에서 버려지는 개의 수가 급증하자, 동물 애호가인 맥주 양조장 대표가 색다른 캠페인을 시작한 것인데요.

동물 보호소에서 유기견을 입양하는 사람에게 공짜로 맥주 한 상자를 제공합니다.

물론 맥주를 받기 위해 개를 입양하는 사람들은 없겠지만, 이런 이벤트가 유기견 문제에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일본 닌자 위원회, 닌자를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 계획

게임과 영화 속에 종종 등장하는 '닌자'는 일본 막부시대 첩보 집단에서 유래한 캐릭터인데요.

일본 정부가 후원하는 학술·관광 단체 닌자 위원회가 '닌자'를 대표 관광 상품으로 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닌자 무술을 가르치는 '닌자 아카데미'를 출범시키고, 내년 개관을 목표로 도쿄에 닌자 박물관을 세우고 있는데요.

더불어 닌자 캐릭터 상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공식 인증 마크도 제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세계 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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