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아카데미 시상식…‘라라랜드’ 6개 부문 수상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어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여우주연상~ 엠마 스톤~"

아카데미의 꽃, 여우주연상은 '라라랜드’의 엠마 스톤이 차지했는데요.

하지만 13개 부문에 후보를 냈던 영화 ‘라라랜드’는 여우주연상과 감독상 등 6개 부문상을 받는 데 그쳤습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선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놓고 수상작이 번복되는 초유의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는데요.

<녹취> 워런 비티(배우) : "작품상.... '라라랜드'."

<녹취> 조단 호로비츠(‘라라랜드’ 제작자) : "죄송합니다. 착오가 있었습니다. '문라이트'. 작품상은 ‘문라이트’입니다."

작품상 대신 여우 주연상 수상자의 이름이 든 봉투가 전달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녹취> 조단 호로비츠(‘라라랜드’ 제작자) : "장난치는 게 아닙니다. ‘문라이트’가 작품상이고요. 문라이트~"

수상 소감을 말하던 라라랜드 제작진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지만, 이내 문라이트 측에 트로피를 넘기며 소동은 마무리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