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경제] 자동차 에어백 논란

입력 2017.03.01 (08:49) 수정 2017.03.01 (09: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기자 멘트>

생활속 경제이야기,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고가 날 때마다 반복되는 자동차 에어백 논란, 그리고 사람따라, 시기 따라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에 맞서 내 돈 지키는 법 알아봅니다.

먼저, 에어백 논란부터 살펴보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사고가 나면 당연히 에어백이 터져서 자신을 보호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와 부딪힌 사고가 있었는데, 에어백이 안 터졌다고 합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 보시죠.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더니,

<녹취> "어어... 돌았어 돌았어!"

중앙분리대와 부딪칩니다.

충격으로 비틀거리던 차량은 정면으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 모델, 차량 앞부분의 파손이 심해 수리비만 4천만 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임재이(사고 차량 운전자) : "앞부분이 엔진까지 다 밀리고 바퀴까지 뒤에 바퀴까지 축이 돌아갈 정도로 굉장히 상태가 심각한 상태였죠. 차가."

사고 당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프레임이 심하게 휠 정도로 충격이 있었던 만큼 에어백이 작동해야 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박병일(자동차 명장) : "후진한 다음에 돈 다음에 정면으로 충돌하잖아요. 정면 충돌하고 (차가) 뒤로 후진하잖아요. 그 정도 충격이면 엄청난 큰 충격이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에어백이 터져야 하는 거죠."

<기자 멘트>

벤츠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두 차례 조사를 했다. 각도와 충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을 뿐 결함은 없었다"

이처럼 에어백이 논란이 될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설명은 이렇습니다.

보통 에어백은 자동차가 시속 20~30 km이상으로 충돌하면 작동합니다.

앞방향 좌우 60도 이내의 고정된 물체와 충돌할 때 주로 작동하지만, 앞부분에 작은 충격을 받은 뒤 뒤차가 들이받는다면 겉보기엔 차가 많이 부서져도 에어백은 안 터질 수 있습니다.

속도가 시속 20km가 넘어가도 작은 가로수나 도로 가드레일과 충돌했을 때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조건에서 전개된다고 하면 운전자가 당황해서 앞을 볼 수 없고, 아니면 (부푸는 압력 때문에) 기절하거나 혼절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더 큰 추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왜 안 터졌냐? 터지는 조건이 아니었다.

안 터져야 하는 상황에서 터지면 그게 더 위험하다.

결국 이렇게 충돌할 때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할건 탑승자의 안전이죠.

2011년부터 지난 5년간 접수된 에어백 오작동 신고는 217건이지만, 에어백 결함 판정을 받은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별도의 민간 기구가 있어 분쟁조정역할을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기구가 없습니다.

요즘 온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뉴스, 김정남 피살 사건입니다.

그런데 보이스 피싱 사기범들도 뉴스 꽤 열심히 보나봅니다.

중국에서 김정남 사칭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다.

내가 암살당했다고 하는데 사실 안 죽었다.

다만 도움이 필요하니 내 계좌로 5천 위안(한화 83만원) 보내주면 앞으로 정권 잡은 뒤 북한 군 장성으로 만들어주겠다

지금 급하니까 온라인상에 기다리겠다" 이렇게 하면서 계좌 번호도 같이 남긴답니다.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보이스 피싱 더 이상 누가 당하겠어 하시겠지만 수법도 계속 바뀐다는 겁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의 피해는 2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전년보다 22%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큰 액수죠.

여기 잘 보시기 바랍니다.

대출 빙자형, 그러니까 여기 어느 금융사인데, 싸게 돈 빌려드릴게요,

또는 지금 대출 얼마에 쓰십니까? 싼 이자로 갈아타세요 하면서 수수료나 보증서 발급해야 한다고 돈이나 개인정보 빼가는 겁니다.

전체 보이스 피싱의 70% 차지하는데 전년보다 27% 포인트 급증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부 기관 사칭, 그러니까 나 검찰 무슨 수사관이야... 이런 사기 수법이 널리 알려지니깐 다른 수법이 등장하는거죠.

또 서민들 삶이 팍팍해지고 한동안 저금리로 대출이 는 탓도 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친절한 경제] 자동차 에어백 논란
    • 입력 2017-03-01 08:54:58
    • 수정2017-03-01 09:10:49
    아침뉴스타임
<기자 멘트>

생활속 경제이야기, 알기 쉽게 풀어드리는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오늘은 사고가 날 때마다 반복되는 자동차 에어백 논란, 그리고 사람따라, 시기 따라 진화하는 보이스 피싱에 맞서 내 돈 지키는 법 알아봅니다.

먼저, 에어백 논란부터 살펴보죠. 대부분의 운전자들은 사고가 나면 당연히 에어백이 터져서 자신을 보호해줄 거라고 믿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에서 중앙분리대와 부딪힌 사고가 있었는데, 에어백이 안 터졌다고 합니다.

송락규 기자의 보도 보시죠.

<리포트>

승용차 한 대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더니,

<녹취> "어어... 돌았어 돌았어!"

중앙분리대와 부딪칩니다.

충격으로 비틀거리던 차량은 정면으로 중앙분리대와 충돌하고 나서야 멈춰 섭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메르세데스 벤츠 A 클래스 모델, 차량 앞부분의 파손이 심해 수리비만 4천만 원이 나왔습니다.

<인터뷰> 임재이(사고 차량 운전자) : "앞부분이 엔진까지 다 밀리고 바퀴까지 뒤에 바퀴까지 축이 돌아갈 정도로 굉장히 상태가 심각한 상태였죠. 차가."

사고 당시 운전석과 조수석의 에어백은 터지지 않았습니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프레임이 심하게 휠 정도로 충격이 있었던 만큼 에어백이 작동해야 했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박병일(자동차 명장) : "후진한 다음에 돈 다음에 정면으로 충돌하잖아요. 정면 충돌하고 (차가) 뒤로 후진하잖아요. 그 정도 충격이면 엄청난 큰 충격이거든요. 그러면 당연히 에어백이 터져야 하는 거죠."

<기자 멘트>

벤츠의 설명은 이렇습니다.

"두 차례 조사를 했다. 각도와 충격 등 조건이 맞지 않아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을 뿐 결함은 없었다"

이처럼 에어백이 논란이 될 때마다 자동차 제조사들은 설명은 이렇습니다.

보통 에어백은 자동차가 시속 20~30 km이상으로 충돌하면 작동합니다.

앞방향 좌우 60도 이내의 고정된 물체와 충돌할 때 주로 작동하지만, 앞부분에 작은 충격을 받은 뒤 뒤차가 들이받는다면 겉보기엔 차가 많이 부서져도 에어백은 안 터질 수 있습니다.

속도가 시속 20km가 넘어가도 작은 가로수나 도로 가드레일과 충돌했을 때는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녹취> 이호근(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에어백이 전개되지 않을 조건에서 전개된다고 하면 운전자가 당황해서 앞을 볼 수 없고, 아니면 (부푸는 압력 때문에) 기절하거나 혼절할 가능성도 있거든요. 더 큰 추돌 사고가 발생할 수 있고…."

왜 안 터졌냐? 터지는 조건이 아니었다.

안 터져야 하는 상황에서 터지면 그게 더 위험하다.

결국 이렇게 충돌할 때 판단의 기준이 돼야 할건 탑승자의 안전이죠.

2011년부터 지난 5년간 접수된 에어백 오작동 신고는 217건이지만, 에어백 결함 판정을 받은 사례는 단 한 차례도 없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에서는 별도의 민간 기구가 있어 분쟁조정역할을 하지만 국내에는 아직 이런 기구가 없습니다.

요즘 온 세계가 집중하고 있는 뉴스, 김정남 피살 사건입니다.

그런데 보이스 피싱 사기범들도 뉴스 꽤 열심히 보나봅니다.

중국에서 김정남 사칭 보이스피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문자 메시지를 보내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형 김정남이다.

내가 암살당했다고 하는데 사실 안 죽었다.

다만 도움이 필요하니 내 계좌로 5천 위안(한화 83만원) 보내주면 앞으로 정권 잡은 뒤 북한 군 장성으로 만들어주겠다

지금 급하니까 온라인상에 기다리겠다" 이렇게 하면서 계좌 번호도 같이 남긴답니다.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보이스 피싱 더 이상 누가 당하겠어 하시겠지만 수법도 계속 바뀐다는 겁니다.

지난해 보이스피싱의 피해는 2천억 원에 육박합니다.

전년보다 22%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큰 액수죠.

여기 잘 보시기 바랍니다.

대출 빙자형, 그러니까 여기 어느 금융사인데, 싸게 돈 빌려드릴게요,

또는 지금 대출 얼마에 쓰십니까? 싼 이자로 갈아타세요 하면서 수수료나 보증서 발급해야 한다고 돈이나 개인정보 빼가는 겁니다.

전체 보이스 피싱의 70% 차지하는데 전년보다 27% 포인트 급증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정부 기관 사칭, 그러니까 나 검찰 무슨 수사관이야... 이런 사기 수법이 널리 알려지니깐 다른 수법이 등장하는거죠.

또 서민들 삶이 팍팍해지고 한동안 저금리로 대출이 는 탓도 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