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차장’ 없애고 ‘님’…“수평적 문화”
입력 2017.03.01 (19:14)
수정 2017.03.01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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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삼성이 또 다른 실험에 나섭니다.
내일부터(3/2) 삼성전자에서는 부장님, 차장님 같은 호칭이 사라집니다.
직원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서라는데 안착할 수 있을까요?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원 위에 대리, 그 위로 과장, 차장, 부장.
직급에 팀장, 파트장 같은 직책까지 섞이는 상사 호칭
군대 계급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성기혁(입사 1년차 회사원) : "군대에서도 상병, 병장 이런 거 헷갈리면 그때 당시에 맞았지만, 요샌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인원수도 더 많은데 그걸 다 외워야 되고..."
삼성전자에선 전통적인 직급이 사라집니다.
명찰에선 이미 직급을 지웠고, 직원 간 호칭도 누구누구 님으로 단순화합니다.
<녹취> "신혜수님은 요즘 SMMAS(금형)쪽 업무보다는 이제…."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직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선데 안착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CJ와 SK는 호칭을 님이나 매니저로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KT와 포스코, 한화는 이렇게 했다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상사, 부하 직원 간 소통의 장벽과 뚜렷한 위계서열. 뿌리 깊은 관행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 문화를 진단한 조사에서도 회의를 할 때 상하 간 소통 점수는 100점 만점에 고작 26점.
상사와의 불통을 풍자한 이 그림이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미정(대한상공회의소 기업문화팀 과장) : "(상사들은) 여러 경험을 거쳐 가지고 업무 방식이 좀 정해져 있을 텐데요. 내가 일했던 방식, 그게 무조건 맞다가 아니라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전제해야..."
호칭을 없애는 이번 삼성전자의 실험, 소통의 장벽까지 없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삼성이 또 다른 실험에 나섭니다.
내일부터(3/2) 삼성전자에서는 부장님, 차장님 같은 호칭이 사라집니다.
직원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서라는데 안착할 수 있을까요?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원 위에 대리, 그 위로 과장, 차장, 부장.
직급에 팀장, 파트장 같은 직책까지 섞이는 상사 호칭
군대 계급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성기혁(입사 1년차 회사원) : "군대에서도 상병, 병장 이런 거 헷갈리면 그때 당시에 맞았지만, 요샌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인원수도 더 많은데 그걸 다 외워야 되고..."
삼성전자에선 전통적인 직급이 사라집니다.
명찰에선 이미 직급을 지웠고, 직원 간 호칭도 누구누구 님으로 단순화합니다.
<녹취> "신혜수님은 요즘 SMMAS(금형)쪽 업무보다는 이제…."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직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선데 안착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CJ와 SK는 호칭을 님이나 매니저로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KT와 포스코, 한화는 이렇게 했다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상사, 부하 직원 간 소통의 장벽과 뚜렷한 위계서열. 뿌리 깊은 관행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 문화를 진단한 조사에서도 회의를 할 때 상하 간 소통 점수는 100점 만점에 고작 26점.
상사와의 불통을 풍자한 이 그림이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미정(대한상공회의소 기업문화팀 과장) : "(상사들은) 여러 경험을 거쳐 가지고 업무 방식이 좀 정해져 있을 텐데요. 내가 일했던 방식, 그게 무조건 맞다가 아니라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전제해야..."
호칭을 없애는 이번 삼성전자의 실험, 소통의 장벽까지 없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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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차장’ 없애고 ‘님’…“수평적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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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7-03-01 19:39:25
- 수정2017-03-01 19:58:12
<앵커 멘트>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삼성이 또 다른 실험에 나섭니다.
내일부터(3/2) 삼성전자에서는 부장님, 차장님 같은 호칭이 사라집니다.
직원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서라는데 안착할 수 있을까요?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원 위에 대리, 그 위로 과장, 차장, 부장.
직급에 팀장, 파트장 같은 직책까지 섞이는 상사 호칭
군대 계급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성기혁(입사 1년차 회사원) : "군대에서도 상병, 병장 이런 거 헷갈리면 그때 당시에 맞았지만, 요샌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인원수도 더 많은데 그걸 다 외워야 되고..."
삼성전자에선 전통적인 직급이 사라집니다.
명찰에선 이미 직급을 지웠고, 직원 간 호칭도 누구누구 님으로 단순화합니다.
<녹취> "신혜수님은 요즘 SMMAS(금형)쪽 업무보다는 이제…."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직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선데 안착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CJ와 SK는 호칭을 님이나 매니저로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KT와 포스코, 한화는 이렇게 했다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상사, 부하 직원 간 소통의 장벽과 뚜렷한 위계서열. 뿌리 깊은 관행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 문화를 진단한 조사에서도 회의를 할 때 상하 간 소통 점수는 100점 만점에 고작 26점.
상사와의 불통을 풍자한 이 그림이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미정(대한상공회의소 기업문화팀 과장) : "(상사들은) 여러 경험을 거쳐 가지고 업무 방식이 좀 정해져 있을 텐데요. 내가 일했던 방식, 그게 무조건 맞다가 아니라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전제해야..."
호칭을 없애는 이번 삼성전자의 실험, 소통의 장벽까지 없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미래전략실을 해체한 삼성이 또 다른 실험에 나섭니다.
내일부터(3/2) 삼성전자에서는 부장님, 차장님 같은 호칭이 사라집니다.
직원 간 활발한 소통을 위해서라는데 안착할 수 있을까요?
보도에 지형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원 위에 대리, 그 위로 과장, 차장, 부장.
직급에 팀장, 파트장 같은 직책까지 섞이는 상사 호칭
군대 계급보다 어렵다는 말까지 나옵니다.
<인터뷰> 성기혁(입사 1년차 회사원) : "군대에서도 상병, 병장 이런 거 헷갈리면 그때 당시에 맞았지만, 요샌 그렇지 않지만 그래도 인원수도 더 많은데 그걸 다 외워야 되고..."
삼성전자에선 전통적인 직급이 사라집니다.
명찰에선 이미 직급을 지웠고, 직원 간 호칭도 누구누구 님으로 단순화합니다.
<녹취> "신혜수님은 요즘 SMMAS(금형)쪽 업무보다는 이제…."
수직적 문화를 수평적으로 바꾸고 직원들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해선데 안착 여부는 속단하기 어렵습니다.
CJ와 SK는 호칭을 님이나 매니저로 하는 문화가 자리 잡았지만 KT와 포스코, 한화는 이렇게 했다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상사, 부하 직원 간 소통의 장벽과 뚜렷한 위계서열. 뿌리 깊은 관행을 바꾸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 기업 문화를 진단한 조사에서도 회의를 할 때 상하 간 소통 점수는 100점 만점에 고작 26점.
상사와의 불통을 풍자한 이 그림이 직장인들로부터 공감을 얻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황미정(대한상공회의소 기업문화팀 과장) : "(상사들은) 여러 경험을 거쳐 가지고 업무 방식이 좀 정해져 있을 텐데요. 내가 일했던 방식, 그게 무조건 맞다가 아니라 틀릴 수도 있다는 걸 어느 정도 전제해야..."
호칭을 없애는 이번 삼성전자의 실험, 소통의 장벽까지 없어질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지형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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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철 기자 ic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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