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열티 없는 국산 파프리카, 농가 ‘효자’

입력 2017.03.03 (06:52) 수정 2017.03.03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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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프리카는 국산 품종이 없어 그동안 많은 돈을 주고 해외에서 종자를 수입해 왔는데요.

품질이 외국산보다 우수한 국산 품종의 파프리카가 처음으로 개발돼 농가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자란 파프리카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반 파프리카의 절반 크기로, 지난 2015년 처음 개발된 국산 미니 파프리카 품종입니다.

<인터뷰> 박삼섭(파프리카 시범 재배 농민) :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니까 재배하는 입장에서는 편합니다. 잘 커 주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 유리하고요. "

경상남도가 개발한 국산 미니 품종인 '라온'은 빨강과 노랑, 주황색 등 모두 3가지, 농가 7곳에서 시범재배한 결과, 뛰어난 품질이 확인됐습니다.

수입 종자보다 25~30g 정도 무겁고, 생산량은 75% 이상 증가했습니다.

당도도 3브릭스 이상 높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kg당 5,500원, 일반 파프리카 2배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수출도 순항 중입니다.

지난해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한 국산 파프리카는, 연말까지 100톤, 약 4억 5천만 원어치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국내 600여 파프리카 농가가 네덜란드에 지급하는 종자비는 한 해 120억 원,

국산 품종 보급이 확대되면 해마다 수십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정황근(농촌진흥청장) : "우리 농가 여러분들이 볼 수 있도록 이 농장을 포함해서 실제 실증할 수 있는 시범포에서 기술 지원도 하게 되고..."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의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개발된 품종의 종자 수출도 추진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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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열티 없는 국산 파프리카, 농가 ‘효자’
    • 입력 2017-03-03 06:57:20
    • 수정2017-03-03 07: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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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파프리카는 국산 품종이 없어 그동안 많은 돈을 주고 해외에서 종자를 수입해 왔는데요.

품질이 외국산보다 우수한 국산 품종의 파프리카가 처음으로 개발돼 농가 효자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탐스럽게 자란 파프리카 수확이 한창입니다.

일반 파프리카의 절반 크기로, 지난 2015년 처음 개발된 국산 미니 파프리카 품종입니다.

<인터뷰> 박삼섭(파프리카 시범 재배 농민) : "날씨의 영향을 덜 받으니까 재배하는 입장에서는 편합니다. 잘 커 주는 것 같고 그런 면에서 유리하고요. "

경상남도가 개발한 국산 미니 품종인 '라온'은 빨강과 노랑, 주황색 등 모두 3가지, 농가 7곳에서 시범재배한 결과, 뛰어난 품질이 확인됐습니다.

수입 종자보다 25~30g 정도 무겁고, 생산량은 75% 이상 증가했습니다.

당도도 3브릭스 이상 높았습니다.

이렇다 보니 국내 한 대형마트에서 kg당 5,500원, 일반 파프리카 2배 가격에 팔리고 있습니다.

수출도 순항 중입니다.

지난해 일본에 첫 수출을 시작한 국산 파프리카는, 연말까지 100톤, 약 4억 5천만 원어치를 수출할 계획입니다.

국내 600여 파프리카 농가가 네덜란드에 지급하는 종자비는 한 해 120억 원,

국산 품종 보급이 확대되면 해마다 수십억 원의 수입 대체 효과가 예상됩니다.

<인터뷰> 정황근(농촌진흥청장) : "우리 농가 여러분들이 볼 수 있도록 이 농장을 포함해서 실제 실증할 수 있는 시범포에서 기술 지원도 하게 되고..."

농촌진흥청은 국산 품종의 재배 면적을 확대하고, 개발된 품종의 종자 수출도 추진합니다.

KBS 뉴스 김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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