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中 ‘한국관광 금지 7대 지침’ 지시…엄벌 경고

입력 2017.03.03 (21:01) 수정 2017.03.03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여행사들을 소집해 한국관광 전면 금지 지침을 내린 소식,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3일)은 국내의 중국 여행사에게도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구체적 지침내용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관광청인 국가여유국은 오늘(3일)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 여행사 20여 곳에 지침을 내렸습니다.

어제(2일) 열린 긴급회의의 결정사항을 다시 공지한 겁니다.

7개 항으로 된 지침에 따르면 오는 15일 이후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과 지유 여행 상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판매중인 한국 관광상품은 판매가 끝났다고 표시하거나 삭제하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한국 부두에는 접안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7항은 이 조치를 무시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침은 중국 여행사 관계자가 우리 정부기관 관광업무 담당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부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다들 오늘 중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후 3,4시쯤 제가 아침에 연락했던 여행사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어요. 실제로 그런 지시를 받았다. 조금 전에..."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조목조목 계획하고 실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단독] 中 ‘한국관광 금지 7대 지침’ 지시…엄벌 경고
    • 입력 2017-03-03 21:03:45
    • 수정2017-03-03 22:16:02
    뉴스 9
<앵커 멘트>

중국 정부가 여행사들을 소집해 한국관광 전면 금지 지침을 내린 소식, 어제 단독으로 전해드렸는데요.

오늘(3일)은 국내의 중국 여행사에게도 통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공웅조 기자가 구체적 지침내용을 단독 입수했습니다.

<리포트>

중국의 관광청인 국가여유국은 오늘(3일) 오후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 등 여행사 20여 곳에 지침을 내렸습니다.

어제(2일) 열린 긴급회의의 결정사항을 다시 공지한 겁니다.

7개 항으로 된 지침에 따르면 오는 15일 이후 한국행 단체 관광상품과 지유 여행 상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했습니다.

또 인터넷으로 판매중인 한국 관광상품은 판매가 끝났다고 표시하거나 삭제하라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출발하는 크루즈선은 한국 부두에는 접안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7항은 이 조치를 무시할 경우 엄중하게 처벌하겠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지침은 중국 여행사 관계자가 우리 정부기관 관광업무 담당자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정부기관 관계자(음성변조) : "다들 오늘 중으로 지시를 내릴 수 있다고 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했습니다. 오후 3,4시쯤 제가 아침에 연락했던 여행사 몇 군데에서 연락이 왔어요. 실제로 그런 지시를 받았다. 조금 전에..."

중국 정부가 한국에 대한 보복조치를 조목조목 계획하고 실행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KBS 뉴스 공웅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