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했는데 ‘학교는 공사 중’…석면 위험 여전
입력 2017.03.03 (21:38)
수정 2017.03.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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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석면이 문제가 되자 많은 학교에서 겨울방학 동안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요,
개학을 했는데도 여전히 상당수 학교가 석면과 씨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덜 끝낸 채 개학을 강행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선 또다시 석면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개학한 경기도의 한 중학굡니다.
건물 한 동의 출입구가 막혀있고, 주변엔 건축 자재가 쌓여있습니다.
교실 내부엔 전기 배선이 어지럽게 노출돼 있습니다.
방학 기간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개학을 한 겁니다.
각종 집기가 수북이 쌓여있는 이 초등학교 역시,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인데 개학을 강행했습니다.
<녹취> OO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원칙적으론 아이들이 학교에 못 오는 거잖아요. 수업일수를 맞추려고 하다보니까.."
교육청은 일단 문제가 된 석면 마감재을 모두 떼낸 만큼 교실의 공기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경기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공인된 검사업체에서 나와서 석면 잔여물에 대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 부분을 신뢰할 수밖에 없거든요."
정말 안전한 걸까.
지난해 석면 제거 공사를 끝낸 일부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해봤습니다.
학교 4곳의 시료 24개를 분석한 결과 16개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장동빈(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흡착먼지라든지 석면 잔여물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비산해서 호흡기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단히 건강에 위험을 미칠 수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뒤 경기 교육청과 부산 교육청은 석면 제거 공사를 한 학교의 석면 실태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석면이 문제가 되자 많은 학교에서 겨울방학 동안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요,
개학을 했는데도 여전히 상당수 학교가 석면과 씨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덜 끝낸 채 개학을 강행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선 또다시 석면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개학한 경기도의 한 중학굡니다.
건물 한 동의 출입구가 막혀있고, 주변엔 건축 자재가 쌓여있습니다.
교실 내부엔 전기 배선이 어지럽게 노출돼 있습니다.
방학 기간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개학을 한 겁니다.
각종 집기가 수북이 쌓여있는 이 초등학교 역시,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인데 개학을 강행했습니다.
<녹취> OO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원칙적으론 아이들이 학교에 못 오는 거잖아요. 수업일수를 맞추려고 하다보니까.."
교육청은 일단 문제가 된 석면 마감재을 모두 떼낸 만큼 교실의 공기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경기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공인된 검사업체에서 나와서 석면 잔여물에 대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 부분을 신뢰할 수밖에 없거든요."
정말 안전한 걸까.
지난해 석면 제거 공사를 끝낸 일부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해봤습니다.
학교 4곳의 시료 24개를 분석한 결과 16개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장동빈(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흡착먼지라든지 석면 잔여물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비산해서 호흡기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단히 건강에 위험을 미칠 수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뒤 경기 교육청과 부산 교육청은 석면 제거 공사를 한 학교의 석면 실태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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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학했는데 ‘학교는 공사 중’…석면 위험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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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3-03 21:51:08

<앵커 멘트>
석면이 문제가 되자 많은 학교에서 겨울방학 동안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요,
개학을 했는데도 여전히 상당수 학교가 석면과 씨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덜 끝낸 채 개학을 강행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선 또다시 석면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개학한 경기도의 한 중학굡니다.
건물 한 동의 출입구가 막혀있고, 주변엔 건축 자재가 쌓여있습니다.
교실 내부엔 전기 배선이 어지럽게 노출돼 있습니다.
방학 기간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개학을 한 겁니다.
각종 집기가 수북이 쌓여있는 이 초등학교 역시,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인데 개학을 강행했습니다.
<녹취> OO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원칙적으론 아이들이 학교에 못 오는 거잖아요. 수업일수를 맞추려고 하다보니까.."
교육청은 일단 문제가 된 석면 마감재을 모두 떼낸 만큼 교실의 공기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경기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공인된 검사업체에서 나와서 석면 잔여물에 대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 부분을 신뢰할 수밖에 없거든요."
정말 안전한 걸까.
지난해 석면 제거 공사를 끝낸 일부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해봤습니다.
학교 4곳의 시료 24개를 분석한 결과 16개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장동빈(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흡착먼지라든지 석면 잔여물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비산해서 호흡기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단히 건강에 위험을 미칠 수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뒤 경기 교육청과 부산 교육청은 석면 제거 공사를 한 학교의 석면 실태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석면이 문제가 되자 많은 학교에서 겨울방학 동안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요,
개학을 했는데도 여전히 상당수 학교가 석면과 씨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공사를 덜 끝낸 채 개학을 강행하는가 하면, 일부 학교에선 또다시 석면이 검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송명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제 개학한 경기도의 한 중학굡니다.
건물 한 동의 출입구가 막혀있고, 주변엔 건축 자재가 쌓여있습니다.
교실 내부엔 전기 배선이 어지럽게 노출돼 있습니다.
방학 기간 석면 철거 공사를 진행했는데, 미처 마무리하지 못한 채 개학을 한 겁니다.
각종 집기가 수북이 쌓여있는 이 초등학교 역시, 마무리공사가 진행 중인데 개학을 강행했습니다.
<녹취> OO초등학교 관계자(음성변조) : "원칙적으론 아이들이 학교에 못 오는 거잖아요. 수업일수를 맞추려고 하다보니까.."
교육청은 일단 문제가 된 석면 마감재을 모두 떼낸 만큼 교실의 공기질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경기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공인된 검사업체에서 나와서 석면 잔여물에 대한 검사를 하기 때문에 저희들도 그 부분을 신뢰할 수밖에 없거든요."
정말 안전한 걸까.
지난해 석면 제거 공사를 끝낸 일부 학교에서 시료를 채취해 조사해봤습니다.
학교 4곳의 시료 24개를 분석한 결과 16개에서 1급 발암물질인 백석면이 검출됐습니다.
<녹취> 장동빈(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 "흡착먼지라든지 석면 잔여물들이 다시 공기 중으로 비산해서 호흡기로 침투할 가능성이 있어서 대단히 건강에 위험을 미칠 수 있습니다."
취재가 시작된 뒤 경기 교육청과 부산 교육청은 석면 제거 공사를 한 학교의 석면 실태에 대해 긴급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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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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