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 사고 터널’ 단속해도 위험 여전

입력 2017.03.04 (06:44) 수정 2017.03.0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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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은 전국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터널로 꼽힙니다.

잦은 사고에 터널 안에서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차량 9대가 부딪혀 직장 동료 4명이 숨진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

지난 5년 동안 난 사고만 24건으로,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터널로 꼽힙니다.

<인터뷰> 오덕관(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장) : "창원 1터널은 다른 곳에 비해서 (사고가) 조금 많은 편입니다. 주로 추돌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편입니다."

터널 안에서 차선을 바꾸는 게 주된 사고 원인으로 꼽히자 자동단속 시스템까지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두 달여 동안 적발한 것만 4천 7백여 건.

하루에 평균 60대 가까이 적발된 겁니다.

두 번 이상 적발되면 범칙금을 물리고 있지만, 사고는 여전합니다.

지난달 1일에도, 또 그 전날에도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이우선(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 "교통사고 예방 대책의 하나로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앞지르기 위해서 차로 변경을 많이 하다 보니까 많이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단속 강화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자 도로공사는 터널 안에 조명을 추가하고 줄지어 달리는 차량도 적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차량이 많이 지나는 데다 터널 앞에서 도로가 줄면서 상습 정체를 빚고 있어 도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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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최다 사고 터널’ 단속해도 위험 여전
    • 입력 2017-03-04 06:45:50
    • 수정2017-03-04 09:59:13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남해고속도로 창원1터널은 전국에서 사고가 가장 많이 나는 터널로 꼽힙니다. 잦은 사고에 터널 안에서 차선 변경을 하지 못하도록 단속을 강화했지만 여전히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차주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차량 9대가 부딪혀 직장 동료 4명이 숨진 남해고속도로 창원 1터널. 지난 5년 동안 난 사고만 24건으로, 전국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은 터널로 꼽힙니다. <인터뷰> 오덕관(고속도로순찰대 제6지구대장) : "창원 1터널은 다른 곳에 비해서 (사고가) 조금 많은 편입니다. 주로 추돌사고가 자주 일어나고 있는 편입니다." 터널 안에서 차선을 바꾸는 게 주된 사고 원인으로 꼽히자 자동단속 시스템까지 도입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두 달여 동안 적발한 것만 4천 7백여 건. 하루에 평균 60대 가까이 적발된 겁니다. 두 번 이상 적발되면 범칙금을 물리고 있지만, 사고는 여전합니다. 지난달 1일에도, 또 그 전날에도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인터뷰> 이우선(한국도로공사 부산경남본부) : "교통사고 예방 대책의 하나로 국내 최초로 스마트 단속 시스템을 (도입했는데) 앞지르기 위해서 차로 변경을 많이 하다 보니까 많이 사고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단속 강화에도 사고가 끊이지 않자 도로공사는 터널 안에 조명을 추가하고 줄지어 달리는 차량도 적발할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화물차량이 많이 지나는 데다 터널 앞에서 도로가 줄면서 상습 정체를 빚고 있어 도로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차주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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