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된 중국 리스크…“다변화 모색해야”

입력 2017.03.04 (07:06) 수정 2017.03.0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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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무역 보복에 우리 경제는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충고가 많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된 불매 운동을 겪었던 일본, 정부 차원에서 해외 투자를 동남아 등지로 돌리는 정책을 폈습니다.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그 결과, 중국 수출 비중을 2011년 19.7%에서 2014년엔 2%p 넘게 낮췄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액은 최근 3년간만 봐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특히 25% 안팎의 높은 수출 비중은 해를 거듭해도 요지부동입니다.

지나치게 중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더이상 싼 임금에 높은 성장의 상징도 아닙니다.

솟구치는 인건비에 섬유업계 등은 이미 다른 시장을 찾아나선 상태입니다.

<녹취> 의류 부자재 업체 대표 : "칭다오 공장을 접었었어요. 2010년 넘으면서 (섬유업계가 중국에서 나오는) 그런 현상이 절정이었고요."

특히 중국 정부의 의지가 경제 시스템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어, 우리 수출 시장 다각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천용찬(현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구조적으로는 취약한 상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동남아 국가들 특히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이런 국가들로 우리의 생산기지를 옮기는..."

단기적으론 중국의 이른바 '준법' 단속을 감안해, 중국 정부에 꼬투리잡힐 일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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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03-04 07:31:23
    • 수정2017-03-04 08: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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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무역 보복에 우리 경제는 직접적인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 구조를 재편해야 한다는 충고가 많습니다.

송형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호된 불매 운동을 겪었던 일본, 정부 차원에서 해외 투자를 동남아 등지로 돌리는 정책을 폈습니다.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 그 결과, 중국 수출 비중을 2011년 19.7%에서 2014년엔 2%p 넘게 낮췄습니다.

반면 우리나라의 중국 투자액은 최근 3년간만 봐도 큰 변화가 없습니다.

특히 25% 안팎의 높은 수출 비중은 해를 거듭해도 요지부동입니다.

지나치게 중국에 편중된 무역 의존도가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게다가 중국은 더이상 싼 임금에 높은 성장의 상징도 아닙니다.

솟구치는 인건비에 섬유업계 등은 이미 다른 시장을 찾아나선 상태입니다.

<녹취> 의류 부자재 업체 대표 : "칭다오 공장을 접었었어요. 2010년 넘으면서 (섬유업계가 중국에서 나오는) 그런 현상이 절정이었고요."

특히 중국 정부의 의지가 경제 시스템에 그대로 반영될 수 있어, 우리 수출 시장 다각화가 불가피하다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천용찬(현대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 : "구조적으로는 취약한 상태라고도 볼 수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는 동남아 국가들 특히 베트남이나 말레이시아 이런 국가들로 우리의 생산기지를 옮기는..."

단기적으론 중국의 이른바 '준법' 단속을 감안해, 중국 정부에 꼬투리잡힐 일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옵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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