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욱일 뒤늦은 체포영장…‘김정남’ 수사 난항

입력 2017.03.04 (21:18) 수정 2017.03.0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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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 대사관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욱일 현광성 등 다른 북한 용의자들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치외법권을 적극 활용한 북한의 버티기가 계속되면서, 더이상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은 북한 대사관, 간간이 북측 관계자들이 드나들었습니다.

하지만, 대사관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나, 북한 외교관 현광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욱일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 이들의 신병확보를 예고한 상탭니다.

또, 김정남 암살 사건을 날조했다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북한이 계속 말레이시아를 비난할 경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김욱일에 대한 체포영장이 사건발생 보름이 지난뒤에야 발부된데다 북한 대사관측의 동의 없이는 대사관 경내에 들어갈 수 없어 수사는 사실상 벽에 부딪힌 상탭니다.

<녹취> 자히드 하미디(말레이시아 부총리) : "누구든 대사관 경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외교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수사 내용을 부인하며 시신 인도만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은 당초 오늘(4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종일 대사관 밖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썬 유력한 용의자 확보나 북한과의 명백한 연결고리를 찾지 못할 경우,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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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욱일 뒤늦은 체포영장…‘김정남’ 수사 난항
    • 입력 2017-03-04 21:19:05
    • 수정2017-03-04 22:2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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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말레이시아 당국은 북한 대사관에 숨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김욱일 현광성 등 다른 북한 용의자들의 신병확보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치외법권을 적극 활용한 북한의 버티기가 계속되면서, 더이상 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김민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은 북한 대사관, 간간이 북측 관계자들이 드나들었습니다.

하지만, 대사관 안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이나, 북한 외교관 현광성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습니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김욱일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 등 이들의 신병확보를 예고한 상탭니다.

또, 김정남 암살 사건을 날조했다는 북측의 주장에 대해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북한이 계속 말레이시아를 비난할 경우 무거운 대가를 치를 것" 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김욱일에 대한 체포영장이 사건발생 보름이 지난뒤에야 발부된데다 북한 대사관측의 동의 없이는 대사관 경내에 들어갈 수 없어 수사는 사실상 벽에 부딪힌 상탭니다.

<녹취> 자히드 하미디(말레이시아 부총리) : "누구든 대사관 경내에 있는 사람이라면 우리는 외교적 절차를 따라야 합니다."

수사 내용을 부인하며 시신 인도만을 거듭 요구하고 있는 북한 대표단은 당초 오늘(4일) 귀국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종일 대사관 밖을 나오지 않았습니다.

현재로썬 유력한 용의자 확보나 북한과의 명백한 연결고리를 찾지 못할 경우, 김정남 피살 사건 수사가 장기화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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