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WBC 개막전서 이스라엘에 충격패

<앵커 멘트>

야구대표팀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 1라운드 첫 경기에서 이스라엘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습니다.

만만하게 본 이스라엘에 지면서 우리나라는 남은 두경기에 큰 부담을 갖게 됐습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충격적인 패배였습니다.

우리나라는 무기력한 중심 타선과 투수들의 제구력 난조 속에 이스라엘에 2대 1로 패했습니다.

당초 메이저리그를 경험했지만 전성기가 지난 노장들과, 마이너리거들로 구성된 이스라엘을 약체로 평가했지만 섣부른 판단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탄탄한 수비력 등 만만치 않은 전력을 드러내며 우리나라에 뼈아픈 패배를 안겼습니다.

첫 승 상대로 여겼던 이스라엘에 패하면서 우리나라는 2라운드 진출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녹취> 김인식(야구팀 대표팀 감독) : "3번(김태균), 4번(이대호)이 못해줬기 때문에 결국 안된 거라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오늘 A조 최강으로 꼽히는 네덜란드와 대결합니다.

우리나라는 우규민, 네덜란드는 삼성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밴덴헐크가 선발로 예고됐습니다.

네덜란드는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들이 포진한 타선이 특히 위협적인 강팀입니다.

지난 2013년 대회에서도 우리나라는 네덜란드에 져 1라운드에서 탈락했던 아픈 기억이 있습니다.

2차전마저 진다면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이 어려운 만큼 우리나라는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정충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