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암을 이긴 스타들…‘제2의 인생’

입력 2017.03.08 (08:29) 수정 2017.03.08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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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 바로 암인데요.

스타들도 피해 갈 수 없죠. 하지만 암을 극복하고 대중에게 희망을 준 스타들도 있습니다.

제 2의 인생을 연 스타들의 암 극복기 연예수첩에서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김지영 씨와 민욱 씨.

각각 폐암과 두경부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끝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병마와의 싸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얻은 스타들도 있는데요.

40대 초반에 유방암 선고를 받은 배우 홍여진 씨.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었던 투병 생활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녹취> 홍여진(배우) :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암 때문에 고생하면서 세상을 뜨는 것 아닌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그녀가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운동!

<녹취> 홍여진(배우) : "수술하고 나서 회복 될 때까지 한 달에서 한 달반 걸리고 그 때도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했었죠."

특히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녹취> 홍여진(배우) : "햇빛 비타민 D를 듬뿍 받으면서 하는 야외 운동이 훨씬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어머니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암을 극복한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난소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던 가수 양희은 씨!

<녹취> 양희은(가수) :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우리 어머니는 저를 무염식을 시키셨어요. 엄마가 모든 걸 해서 양배추 샐러드가 좋네. 뭐 현미가 좋네, 잡곡이 좋네, 무슨 서리태 콩이 좋네."

남다른 모성애 덕분이었을까요.

결국 완치 판정을 받은 양희은 씨는 그때 이후 30년이 넘는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독한 모성으로 암을 극복한 스타가 있으니, 방송인 홍진경 씨!

결혼 7년 만에 얻은 귀한 딸이 돌을 갓 지났을 무렵, 청천벽력같이 난소암 진단을 받게 됐는데요.

<녹취> 홍진경(모델) : "이제 막 걷기 시작했을 때 제가 아팠거든요. 애한테 제일 미안했어요. 정말 악착같이 운동하고 열심히 치료받고 해서..."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했던가요!

홍진경 씨, 최근엔 예능에서 또다시 왕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 앞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스타하면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노래, 춤, 연기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엔터테이너 엄정화 씨!

하지만 한동안 무대 위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바로 갑상선암으로 성대에 이상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엄정화(가수 겸 배우) : "수술을 하면서 신경을 다쳤어요. 성대 한 쪽에 마비가 돼서 수술하고 나서 8개월은 말을 못했어요."

이후 연기는 다시 시작했지만, 가수로 무대에 서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녹취> 엄정화(가수 겸 배우) : "‘노래는 정말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살아가야할 인생이 너무 슬프고 아쉬움 밖에 없을 것 같더라고요. 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마침내 지난해 말 무대로 복귀한 엄정화 씨!

8년 만의 컴백인데도 원조 섹시 디바의 위엄을 잃지 않았는데요.

<녹취> 엄정화(가수 겸 배우) : “watch me move, watch me move 난 다시 깨어나 꽃은 피어나♪”

불가능은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엄정화 씨!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가하면, 여든을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암을 이겨낸 엄앵란 씨도 있습니다.

방송 녹화 중 갑작스레 유방암 선고를 받았는데요.

<녹취> 엄앵란(배우) : "난 생각도 못했는데 ‘엄앵란 암’ 이러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아니 웃음 밖에...기가 막히니까 웃음 밖에 안 나와."

하지만, 충격도 잠시! 엄앵란 씨는 누구보다 씩씩하게 투병 생활을 견뎌냈는데요.

회복할 거란 강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이 힘이 됐습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나는 배짱이 있어요. “유방암 와봐라 너 죽여 버린다” 이런 마음으로요."

그녀의 바람처럼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2개월 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했는데요. 이제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 전도사'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1년에 한번 씩 건강진단하라고 와요. 그거 가지고 그 동네 병원에 가서 무조건 보여주세요. 나보니까 어때요. 나 그래도 빨리 발견하니까 이렇게 살았잖아요."

죽음의 공포와 마주했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제 2의 인생을 얻은 스타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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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암을 이긴 스타들…‘제2의 인생’
    • 입력 2017-03-08 08:32:40
    • 수정2017-03-08 09: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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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1위, 바로 암인데요.

스타들도 피해 갈 수 없죠. 하지만 암을 극복하고 대중에게 희망을 준 스타들도 있습니다.

제 2의 인생을 연 스타들의 암 극복기 연예수첩에서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최근, 우리 곁을 떠난 배우 김지영 씨와 민욱 씨.

각각 폐암과 두경부암으로 투병 생활을 해온 끝에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병마와의 싸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얻은 스타들도 있는데요.

40대 초반에 유방암 선고를 받은 배우 홍여진 씨.

언제 끝날 지 알 수 없었던 투병 생활은 고통 그 자체였다고 합니다.

<녹취> 홍여진(배우) : "지금부터 죽을 때까지 암 때문에 고생하면서 세상을 뜨는 것 아닌가..."

유방암 수술을 받은 후, 그녀가 빼놓지 않고 하는 것이 있으니~ 바로 운동!

<녹취> 홍여진(배우) : "수술하고 나서 회복 될 때까지 한 달에서 한 달반 걸리고 그 때도 후유증을 없애기 위해서 열심히 운동을 했었죠."

특히 야외에서 하는 운동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녹취> 홍여진(배우) : "햇빛 비타민 D를 듬뿍 받으면서 하는 야외 운동이 훨씬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그런가하면 어머니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암을 극복한 스타도 있습니다.

바로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난소암으로 3개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던 가수 양희은 씨!

<녹취> 양희은(가수) : "엄마가 많이 고생하셨어요.우리 어머니는 저를 무염식을 시키셨어요. 엄마가 모든 걸 해서 양배추 샐러드가 좋네. 뭐 현미가 좋네, 잡곡이 좋네, 무슨 서리태 콩이 좋네."

남다른 모성애 덕분이었을까요.

결국 완치 판정을 받은 양희은 씨는 그때 이후 30년이 넘는 지금까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지독한 모성으로 암을 극복한 스타가 있으니, 방송인 홍진경 씨!

결혼 7년 만에 얻은 귀한 딸이 돌을 갓 지났을 무렵, 청천벽력같이 난소암 진단을 받게 됐는데요.

<녹취> 홍진경(모델) : "이제 막 걷기 시작했을 때 제가 아팠거든요. 애한테 제일 미안했어요. 정말 악착같이 운동하고 열심히 치료받고 해서..."

여자는 약하지만 엄마는 강하다고 했던가요!

홍진경 씨, 최근엔 예능에서 또다시 왕성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암 앞에서 불굴의 의지를 보여준 스타하면 이 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노래, 춤, 연기 뭐 하나 빠지지 않는 최고의 엔터테이너 엄정화 씨!

하지만 한동안 무대 위에서 그녀의 모습을 볼 수 없었는데요.

바로 갑상선암으로 성대에 이상이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녹취> 엄정화(가수 겸 배우) : "수술을 하면서 신경을 다쳤어요. 성대 한 쪽에 마비가 돼서 수술하고 나서 8개월은 말을 못했어요."

이후 연기는 다시 시작했지만, 가수로 무대에 서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요.

<녹취> 엄정화(가수 겸 배우) : "‘노래는 정말 할 수 없다’라고 이야기를 들었어요. 제가 살아가야할 인생이 너무 슬프고 아쉬움 밖에 없을 것 같더라고요. 해내고 싶었어요. 그래서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마침내 지난해 말 무대로 복귀한 엄정화 씨!

8년 만의 컴백인데도 원조 섹시 디바의 위엄을 잃지 않았는데요.

<녹취> 엄정화(가수 겸 배우) : “watch me move, watch me move 난 다시 깨어나 꽃은 피어나♪”

불가능은 없다는 사실을 몸소 보여준 엄정화 씨! 박수를 보냅니다.

그런가하면, 여든을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암을 이겨낸 엄앵란 씨도 있습니다.

방송 녹화 중 갑작스레 유방암 선고를 받았는데요.

<녹취> 엄앵란(배우) : "난 생각도 못했는데 ‘엄앵란 암’ 이러는 거예요. 기가 막혀서 아니 웃음 밖에...기가 막히니까 웃음 밖에 안 나와."

하지만, 충격도 잠시! 엄앵란 씨는 누구보다 씩씩하게 투병 생활을 견뎌냈는데요.

회복할 거란 강한 믿음과 긍정적인 마음이 힘이 됐습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나는 배짱이 있어요. “유방암 와봐라 너 죽여 버린다” 이런 마음으로요."

그녀의 바람처럼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쳤고, 2개월 만에 다시 방송에 복귀했는데요. 이제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건강 전도사'로 거듭났습니다.

<녹취> 엄앵란(배우) : "1년에 한번 씩 건강진단하라고 와요. 그거 가지고 그 동네 병원에 가서 무조건 보여주세요. 나보니까 어때요. 나 그래도 빨리 발견하니까 이렇게 살았잖아요."

죽음의 공포와 마주했지만 삶에 대한 강한 의지로 제 2의 인생을 얻은 스타들!

앞으로도 건강한 모습으로 왕성한 활동 이어가시길 바랄게요~

지금까지 <연예수첩>의 강승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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