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충전] 봄철 불청객 ‘주부 우울증’

입력 2017.03.08 (12:40) 수정 2017.03.08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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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꽃샘 추위에도 남쪽 지방에선 꽃소식 들려옵니다. 봄 되니, 봄 탄다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단순히 봄 타는 게 아니라 우울증일 수도 있습니다.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화사한 꽃이 정말 좋죠.

하지만 이런 봄이 우울해진다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의 조사를 보면 봄이 시작되는 3월, 우울증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봄이 되면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가 뇌의 생물학적 시계에 영향을 주게 되고,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감정 기복이 심해집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생기와 활력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마음의 감기라고 불립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취약합니다.

특히 임신과 출산으로 호르몬 변화를 겪은 데다, 사회 활동이 단절되면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여성 우울증을 겪는 연령층도 30~5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주부 연령대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심할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윤병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우울증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신경전달 물질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 대인관계 개선을 통한 심리치료, 그리고 본인이 노력해서 좋아질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자가 진단법 알아볼까요?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무기력하고, 나른하다, 쉽게 배고프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이 5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먼저 식사는 제때 챙깁니다.

혼자 아닌 지인과 함께 먹는 것도 좋겠죠.

또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취미활동을 가져 자신의 삶에서 성취감을 가지는 것도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 치료에 햇볕이 좋다고 하죠?

<인터뷰> 김동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하루 30분 이상 충분히 햇볕을 쬐면서 가벼운 운동까지 곁들인다면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 완화하는 식품 먹는 것도 도움 됩니다.

<인터뷰>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블루베리, 딸기와 같은 베리류에는 여러 가지 항산화 물질이 많아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견과류와 바나나도 세로토닌의 생성을 도와 우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도움이 되지만 밀크 초콜릿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김동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우울증은 혼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우울증에 대해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가족들은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심리적인 이해와 지지를 해주는 것이 우울증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만 아니라 몸까지 해치는 우울증.

두려워하기보단 슬기롭게 해결해 화창한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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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보충전] 봄철 불청객 ‘주부 우울증’
    • 입력 2017-03-08 12:43:37
    • 수정2017-03-08 13:00:50
    뉴스 12
<앵커 멘트>

꽃샘 추위에도 남쪽 지방에선 꽃소식 들려옵니다. 봄 되니, 봄 탄다는 여성분들 많으시죠.

그런데 단순히 봄 타는 게 아니라 우울증일 수도 있습니다.

정보충전에서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화사한 꽃이 정말 좋죠.

하지만 이런 봄이 우울해진다는 분들 의외로 많습니다.

실제로 건강보험공단의 조사를 보면 봄이 시작되는 3월, 우울증 환자가 급증했습니다.

<인터뷰> 김동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봄이 되면 기온과 일조량의 변화가 뇌의 생물학적 시계에 영향을 주게 되고,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해 감정 기복이 심해집니다. 봄이라는 계절이 주는 생기와 활력이 상대적인 박탈감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마음의 감기라고 불립니다.

남성보다 여성이 취약합니다.

특히 임신과 출산으로 호르몬 변화를 겪은 데다, 사회 활동이 단절되면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 같은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힙니다.

실제로 여성 우울증을 겪는 연령층도 30~50대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주부 연령대의 비율이 높았습니다.

심할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윤병문(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우울증 치료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신경전달 물질 조절을 위한 약물치료, 대인관계 개선을 통한 심리치료, 그리고 본인이 노력해서 좋아질 수 있는 인지행동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우울증 자가 진단법 알아볼까요?

이유 없이 우울하거나 무기력하고, 나른하다, 쉽게 배고프다, 감정 기복이 심하다 이 5가지 항목 중 2가지 이상이 2주 이상 지속되면 우울증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우울증,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면 생활 습관의 변화만으로도 좋아질 수 있습니다.

먼저 식사는 제때 챙깁니다.

혼자 아닌 지인과 함께 먹는 것도 좋겠죠.

또 적당한 운동으로 땀을 흘리면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취미활동을 가져 자신의 삶에서 성취감을 가지는 것도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 치료에 햇볕이 좋다고 하죠?

<인터뷰> 김동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하루 30분 이상 충분히 햇볕을 쬐면서 가벼운 운동까지 곁들인다면 우울감을 해소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우울증 완화하는 식품 먹는 것도 도움 됩니다.

<인터뷰> 손숙미(가톨릭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 “블루베리, 딸기와 같은 베리류에는 여러 가지 항산화 물질이 많아 우울증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견과류와 바나나도 세로토닌의 생성을 도와 우울한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줍니다.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은 도움이 되지만 밀크 초콜릿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인터뷰> 김동준(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 “우울증은 혼자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기보다는 우울증에 대해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눠야 합니다. 가족들은 환자의 어려움을 충분히 공감하고, 심리적인 이해와 지지를 해주는 것이 우울증을 해결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만 아니라 몸까지 해치는 우울증.

두려워하기보단 슬기롭게 해결해 화창한 봄을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정보충전 조항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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