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의 여우’ 박미희, 여성 감독 성공시대 열다

입력 2017.03.08 (21:47) 수정 2017.03.08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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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9번째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늘 주목받는 여성 지도자가 있습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인데요.

박미희 감독은 여성은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국내 프로스포츠의 편견을 깨고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국생명이 9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감격적인 순간.

<녹취> 시상식 : "리그 우승!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팀에게 트로피가 전해지겠습니다~"

우승의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한 발 물러선 박미희 감독은 지난 3년 간의 역경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선수들이 너무 힘들었고, 우리 스탭들 사무국, 우리 흥국생명을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현역시절 '코트의 여우'로 불리며 다재다능한 기량을 뽐냈던 박 감독은 날카로운 분석과 입담으로 명해설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2014년부터 흥국생명을 맡아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3년 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활짝 꽃피웁니다.

감독이기 이전에 인생 선배로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일명, 엄마 리더십은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여성 지도자 우승의 꿈을 박미희 감독이 이뤄낸 겁니다.

<인터뷰>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여성 타이틀 이라기보다 똑같은 지도자 선상에서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구요. 여성 지도자는 안된다하는 그런 선입견이 없어지고, 기회가 주어지면 할 수 있다는걸 남겨줘서 굉장히 기쁩니다."

여성 감독은 프로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트린 박미희 감독은 이제 10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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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트의 여우’ 박미희, 여성 감독 성공시대 열다
    • 입력 2017-03-08 21:48:59
    • 수정2017-03-08 21: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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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09번째 세계 여성의 날인 오늘 주목받는 여성 지도자가 있습니다.

여자배구 흥국생명의 박미희 감독인데요.

박미희 감독은 여성은 지도자로 성공하기 어렵다는 국내 프로스포츠의 편견을 깨고 성공 시대를 열어가고 있습니다.

손기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흥국생명이 9년 만에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감격적인 순간.

<녹취> 시상식 : "리그 우승! 흥국생명 핑크 스파이더스 팀에게 트로피가 전해지겠습니다~"

우승의 모든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며 한 발 물러선 박미희 감독은 지난 3년 간의 역경을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인터뷰>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선수들이 너무 힘들었고, 우리 스탭들 사무국, 우리 흥국생명을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요."

현역시절 '코트의 여우'로 불리며 다재다능한 기량을 뽐냈던 박 감독은 날카로운 분석과 입담으로 명해설가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2014년부터 흥국생명을 맡아 차근차근 순위를 끌어올리더니, 3년 만에 팀을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으며 지도력을 활짝 꽃피웁니다.

감독이기 이전에 인생 선배로서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일명, 엄마 리더십은 젊은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여러 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여성 지도자 우승의 꿈을 박미희 감독이 이뤄낸 겁니다.

<인터뷰> 박미희(흥국생명 감독) : "여성 타이틀 이라기보다 똑같은 지도자 선상에서 말씀해주셨으면 하는, 그런 바람이구요. 여성 지도자는 안된다하는 그런 선입견이 없어지고, 기회가 주어지면 할 수 있다는걸 남겨줘서 굉장히 기쁩니다."

여성 감독은 프로에서 성공하기 힘들다는 편견을 깨트린 박미희 감독은 이제 10년 만의 통합 우승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손기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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