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점프장이 축구장으로…강원FC ‘이색 홈구장’

입력 2017.03.08 (21:52) 수정 2017.03.08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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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일본 삿포로돔은 야구장으로도 쓰이고 이렇게 천연잔디면이 통째로 들어와 축구장으로 변신하는 명물 경기장입니다.

미국 프로축구에서는 뉴욕 양키스 구장을 축구장으로 개조해 쓰기도 하는데요,

K리그에도 이색 축구장이 생깁니다.

강원 FC가 세계 최초로 스키 점프장을 축구장으로 개조해 올시즌 홈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일 전 만해도 스키점프 월드컵이 열렸던 평창 스키점프센터.

대회가 끝나자마자 스키점프 경기장의 변신이 시작됐습니다.

착지대에 쌓였던 만 톤의 눈을 걷어내자 푸른 잔디가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세계 최초로 스키 점프장을 개조한 강원FC의 홈구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은 올시즌 모든 홈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섭니다.

<인터뷰> 조태룡(강원FC 대표이사) : "강원도 만의 특색 있는 경기장을 찾다가 이곳 스키점프대가 적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면에서도 좋은 예가 될거라 봅니다."

새 홈구장의 장점은 관중 친화적이라는 점입니다.

좌석은 만여 석 정도지만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바로 붙어있어 관중들이 경기장의 열기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첫 홈경기 상대가 강호 서울이어서 더 흥미롭습니다.

특히 정조국은 친정팀과도 같은 서울을 상대로 팀의 2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정조국(강원FC) : "FC서울은 저에게 고향 같은 곳이지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은 만큼 꼭 승리하겠습니다."

강원FC가 K리그의 새로운 명물이 될 홈구장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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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키점프장이 축구장으로…강원FC ‘이색 홈구장’
    • 입력 2017-03-08 21:53:22
    • 수정2017-03-08 21:5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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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얼마 전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이 열린 일본 삿포로돔은 야구장으로도 쓰이고 이렇게 천연잔디면이 통째로 들어와 축구장으로 변신하는 명물 경기장입니다.

미국 프로축구에서는 뉴욕 양키스 구장을 축구장으로 개조해 쓰기도 하는데요,

K리그에도 이색 축구장이 생깁니다.

강원 FC가 세계 최초로 스키 점프장을 축구장으로 개조해 올시즌 홈경기를 모두 치르기로 하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서병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일 전 만해도 스키점프 월드컵이 열렸던 평창 스키점프센터.

대회가 끝나자마자 스키점프 경기장의 변신이 시작됐습니다.

착지대에 쌓였던 만 톤의 눈을 걷어내자 푸른 잔디가 조금씩 고개를 내밀고, 세계 최초로 스키 점프장을 개조한 강원FC의 홈구장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1부 리그에 복귀한 강원은 올시즌 모든 홈 경기를 이곳에서 치르는 새로운 시도에 나섭니다.

<인터뷰> 조태룡(강원FC 대표이사) : "강원도 만의 특색 있는 경기장을 찾다가 이곳 스키점프대가 적격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림픽 경기장의 사후 활용면에서도 좋은 예가 될거라 봅니다."

새 홈구장의 장점은 관중 친화적이라는 점입니다.

좌석은 만여 석 정도지만 관중석과 그라운드가 바로 붙어있어 관중들이 경기장의 열기를 더욱 가까이서 느낄 수 있습니다.

이번 주말 첫 홈경기 상대가 강호 서울이어서 더 흥미롭습니다.

특히 정조국은 친정팀과도 같은 서울을 상대로 팀의 2연승을 달성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인터뷰> 정조국(강원FC) : "FC서울은 저에게 고향 같은 곳이지만, 강원FC의 유니폼을 입은 만큼 꼭 승리하겠습니다."

강원FC가 K리그의 새로운 명물이 될 홈구장에서 어떤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갈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병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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