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정철에 “수고했다”…北 배후 뒷받침 영상 공개
입력 2017.03.10 (21:55)
수정 2017.03.1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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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 주도의 조직적인 사전 모의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 영사와 면담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정철이 김유성 영사 부장 등 북한 대사관 직원 2명과 면담하는 자리.
리정철이 걱정의 말을 건네자 김유성 영사부장이 안심시킵니다.
<녹취> 리정철 : "경찰은 화학쪽으로 내가 전문가라는 건데..."
<녹취> 영사부장 : "아니야 아니야 이제 그렇게 안 됐어."
촬영되는 걸 모르는 듯 이번 사건이 북한 대사관이 개입된 조직적 범죄임을 암시하는 대화도 오갑니다.
<녹취> 김유성(주말레이 북한대사관 영사부장) : "정말 수고했다고...일사분란하게 나간 동지들이 아주 리정철 동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까..."
'일사불란하게 나간 동지들'은 평양으로 도주한 4명의 핵심 용의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일을 잘 마무리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도 나옵니다.
<녹취> 리정철 : "고맙습니다. 잘 됐으면...일단 알겠습니다."
<녹취> 영사부장 : "잘했어. 정말 수고했다고, 간단치 않은 것인데 그거."
시종일관 반말을 사용하는 김유성 영사부장과 깍듯한 리정철.
주재국 영사와 교민의 관계가 아니라 지시를 내리고 받는 상하관계라는 사실도 보여줍니다.
이번 영상은 지난 3일 리정철이 추방되기 직전 이민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암살에 북한이 배후에 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까지 공개됐지만 핵심 용의자들은 북한으로 도주했거나 북한 대사관의 비호를 받고 있어 경찰 수사가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 주도의 조직적인 사전 모의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 영사와 면담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정철이 김유성 영사 부장 등 북한 대사관 직원 2명과 면담하는 자리.
리정철이 걱정의 말을 건네자 김유성 영사부장이 안심시킵니다.
<녹취> 리정철 : "경찰은 화학쪽으로 내가 전문가라는 건데..."
<녹취> 영사부장 : "아니야 아니야 이제 그렇게 안 됐어."
촬영되는 걸 모르는 듯 이번 사건이 북한 대사관이 개입된 조직적 범죄임을 암시하는 대화도 오갑니다.
<녹취> 김유성(주말레이 북한대사관 영사부장) : "정말 수고했다고...일사분란하게 나간 동지들이 아주 리정철 동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까..."
'일사불란하게 나간 동지들'은 평양으로 도주한 4명의 핵심 용의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일을 잘 마무리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도 나옵니다.
<녹취> 리정철 : "고맙습니다. 잘 됐으면...일단 알겠습니다."
<녹취> 영사부장 : "잘했어. 정말 수고했다고, 간단치 않은 것인데 그거."
시종일관 반말을 사용하는 김유성 영사부장과 깍듯한 리정철.
주재국 영사와 교민의 관계가 아니라 지시를 내리고 받는 상하관계라는 사실도 보여줍니다.
이번 영상은 지난 3일 리정철이 추방되기 직전 이민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암살에 북한이 배후에 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까지 공개됐지만 핵심 용의자들은 북한으로 도주했거나 북한 대사관의 비호를 받고 있어 경찰 수사가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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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정철에 “수고했다”…北 배후 뒷받침 영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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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7-03-10 22: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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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 주도의 조직적인 사전 모의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 영사와 면담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정철이 김유성 영사 부장 등 북한 대사관 직원 2명과 면담하는 자리.
리정철이 걱정의 말을 건네자 김유성 영사부장이 안심시킵니다.
<녹취> 리정철 : "경찰은 화학쪽으로 내가 전문가라는 건데..."
<녹취> 영사부장 : "아니야 아니야 이제 그렇게 안 됐어."
촬영되는 걸 모르는 듯 이번 사건이 북한 대사관이 개입된 조직적 범죄임을 암시하는 대화도 오갑니다.
<녹취> 김유성(주말레이 북한대사관 영사부장) : "정말 수고했다고...일사분란하게 나간 동지들이 아주 리정철 동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까..."
'일사불란하게 나간 동지들'은 평양으로 도주한 4명의 핵심 용의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일을 잘 마무리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도 나옵니다.
<녹취> 리정철 : "고맙습니다. 잘 됐으면...일단 알겠습니다."
<녹취> 영사부장 : "잘했어. 정말 수고했다고, 간단치 않은 것인데 그거."
시종일관 반말을 사용하는 김유성 영사부장과 깍듯한 리정철.
주재국 영사와 교민의 관계가 아니라 지시를 내리고 받는 상하관계라는 사실도 보여줍니다.
이번 영상은 지난 3일 리정철이 추방되기 직전 이민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암살에 북한이 배후에 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까지 공개됐지만 핵심 용의자들은 북한으로 도주했거나 북한 대사관의 비호를 받고 있어 경찰 수사가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구본국입니다.
김정남 암살 사건에 북한 주도의 조직적인 사전 모의가 있었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증거가 나왔습니다.
용의자로 체포된 리정철이 북한 영사와 면담을 하는 동영상이 공개됐는데요.
현지에서 구본국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리정철이 김유성 영사 부장 등 북한 대사관 직원 2명과 면담하는 자리.
리정철이 걱정의 말을 건네자 김유성 영사부장이 안심시킵니다.
<녹취> 리정철 : "경찰은 화학쪽으로 내가 전문가라는 건데..."
<녹취> 영사부장 : "아니야 아니야 이제 그렇게 안 됐어."
촬영되는 걸 모르는 듯 이번 사건이 북한 대사관이 개입된 조직적 범죄임을 암시하는 대화도 오갑니다.
<녹취> 김유성(주말레이 북한대사관 영사부장) : "정말 수고했다고...일사분란하게 나간 동지들이 아주 리정철 동무에 대해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됐으니까..."
'일사불란하게 나간 동지들'은 평양으로 도주한 4명의 핵심 용의자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려운 일을 잘 마무리해 수고했다는 격려의 말도 나옵니다.
<녹취> 리정철 : "고맙습니다. 잘 됐으면...일단 알겠습니다."
<녹취> 영사부장 : "잘했어. 정말 수고했다고, 간단치 않은 것인데 그거."
시종일관 반말을 사용하는 김유성 영사부장과 깍듯한 리정철.
주재국 영사와 교민의 관계가 아니라 지시를 내리고 받는 상하관계라는 사실도 보여줍니다.
이번 영상은 지난 3일 리정철이 추방되기 직전 이민국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정남 암살에 북한이 배후에 있음을 보여주는 동영상까지 공개됐지만 핵심 용의자들은 북한으로 도주했거나 북한 대사관의 비호를 받고 있어 경찰 수사가 돌파구를 찾기는 쉽지 않아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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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국 기자 bkk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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